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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후와 척부인

여태후의 잔혹함

by 산내

여 태후는 중국 역사의 큰 획을 그은

한 고조 유방의 정식 황후로

유방이 죽고 나서 그의 아들 유영이 어린 나이에 황제(한 혜제)의 자리에 오르니

실질적인 권력은 여태후에게 있었다.


유방이 한왕이 되었을 때

척희라는 여자를 만나 총애해서 아들 여의를 낳았다.


유방은 혜제는 사람됨이 어질고 나약했으므로 자기와 닮지 않았다고 생각하여

척부인의 아들인 여의를 태자로 세우려 했지만

여 태후와 가신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유방이 세상을 뜨자

여 태후는 척 부인과 그의 아들 여의(조왕)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기에

즉시 척부인을 가두고 조왕을 불러들였다


혜제는 사람이 인자한 데다 여 태후의 분노를 알았기에 조왕을 맞이해 함께 기거하면서

음식도 같이 먹고 여 태후가

조왕을 해칠 수 없도록 곁을 지켰다.


하지만, 혜제가 새벽에 활을 쏘려 간

틈을 노려

여 태후는 독을 탄 술을 조왕에게 먹여

여의를 독살했다.


거기에 더해

여 태후는 척부인의 손과 발을 절단하고

눈알을 뽑고귀를 태우고,

벙어리가 되는 약을 먹여

돼지우리에 살게 하며 '사람 돼지' 라 불렀다.


며칠이 지나 여태후는 그의 아들인

혜제를 불러서

'사람 돼지'를 구경하게 했다.

혜제는 주위에 물어 보고서야

그녀가 척부인 임을 알고 큰 소리로 울었고,

이 일 때문에 병이나

일 년이 지나도록 일어날 수 없었다.


혜제는 사람을 보내 여 태후에게 간청해 말했다.

"이것은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저는 당신의 아들로서

결국 천하를 다스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혜제는 이 날부터 술을 마시고 음란한 즐거움에 빠져 정사를 듣지 않았으며

모든 결정은 여 태후에 의해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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