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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은별송이 Feb 05. 2024

개인적 느낌 9

큰딸이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교복점에서 교복을 맞추고, 집에 와서 입어 보았습니다.

교복을 입은 채 웃는 녀석을 보니, 갖가지 상념이 오가더군요.

이제 더이상 '어린이'가 아닌, 어린이가 될 수도 없는,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야만 하는, 그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운명을 받아들인 채 나름의 행복을 알아서 찾아야만 하는...

그런 삶을 살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는 게 그리 기쁘지만은 않았습니다.

부모가 이렇게 비관적이고 부정적이나... ㅎㅎ


내가 청소년일 때 어른들은 그랬습니다.

"네가 어른이 되었을 때 세상은 지금보다 나아질 거다."

정말 그렇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하고 울부짖었던 우리 세대가

지금 오히려 더 심하게 공부로 채찍질하고 있는 건 아닌지...

지금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세상은 더 나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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