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편한 육아 : 한 번에 하나씩

by 독립단장

육아휴직을 신청하고, 회사 다닐 때 생각만 했던 것들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유튜브였다. 직장인 3대 허언이 1. 유튜브 2. 블로그 3. 퇴사 라고 하는 것처럼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본 것이다. 유튜브로 부수입을 얻기도 하고, 자신을 브랜딩 하여 부업이 본업이 될 수 있다는 광고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도 유튜브를 하기로 마음먹고 독립단 TV 채널을 만들었다.


육아휴직의 본분인 육아에 최선을 다하고, 아이들이 학교, 학원가 있을 때에는 글을 쓰고, 유튜브 영상을 편집했다. 미숙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고, 당연히 반응도 적었다. 그래도 직장 생활할 때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 보니, 6개월 동안 꾸준히 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주객이 전도되는 일이 일어나곤 했다. 유튜브는 수익이 나지 않는 내 부업인데 너무 여기에 몰입해서 육아에 차질을 미치는 것이다. 늦게까지 작업하느라 다음 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아이들이나 아내에게 짜증을 내거나, 집안일을 등한시하는 것이다. 또한 아이들이 잠을 잘 못 잘 때, 아이들 재우고 작업할 생각에 내 마음이 조급해지는 것이다.


무엇이 중요하지?


문득 내가 왜 육아휴직을 선택했는지 처음에 생각한 마음이 떠올랐다. 가장 우선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위해서였다. 물론, 회사 다니면서 할 수 없는 도전을 하는 것도 이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니다. 그렇기에 나는 마음을 다시 잡았다.


육아를 할 때는 육아만 한다. 육아를 하면서 머릿속에는 다른 할 일들을 떠올리고 있다면 이도저도 되지 않는다. 아이들과 놀 때는 노는 것에 집중하고, 재울 때는 재우는 것만 하면 내 마음이 편하다. 내 마음이 편하면 아이들에게 하는 내 말과 행동도 가시가 없다. 아이들도 편한 것이다.


이 간단한 이치를 망각하면 나도 아이들도 힘들어진다. 한 번에 하나씩만 하자. 내 일을 못한다고 아이들을 탓하기 전에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는지 살피는 것이 먼저다.

keyword
이전 10화성공보다 독립을 추구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