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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자원이라면서 자원을 고갈시키는 교육환경

4-2. 시대정신(1)-사람이 자원인 나라, 그 자원을 고갈 시키는 나라

by 애셋요한

[이미지출처]https://www.qualcomm.com/news



4-2. 시대정신

- 사람이 자원인 나라, 그 자원을 고갈시키는 나라

- 엘리트 스포츠와 엘리트 교육비판





■ 사람이 자원인 나라, 그 자원을 고갈시키는 나라


우리나라는 인적자원 밖에 없다 말하지만 인적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

우리는 예전부터 기름 한 방울 안 나오는 나라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사람밖에 없다고 들으며 자라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더이상 아이를 낳지 않는다.

스스로 자원을 고갈시키는 것이다.


아이를 낳지 않는 주변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이를

키우는 것이 너무 힘들 것 같다고 한다.

‘돈이 많이 든다'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

'경쟁사회에 아이들이 괴로울 것이 뻔한데 원망을 듣고

싶지 않다.’


여러 이유들을 종합해 보면 결국 나의 성장기가 행복하지

않았다는 결론이다. 내가 불행했기 때문에 아이는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거룩한 생각을 가진 부모들도 있지만, 눈앞에

수치로 드러난 출산율은 사회적 문제를 경험한 현재 세대가

본인들은 불행했기에 아이들에게는 그 불행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반대로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면 어떨까?

어차피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이 너무나 많다.


실패한 경제 정책, 실패한 교육 정책, 실패한 이번 인생 등등

그렇게 치열하게 공부를 해서 대학에 갔고 올림피아드

상위권 아이들이 세계적으로도 압도적으로 많은데

결과적으로 이공계 분야에서 노벨상 하나 없는 나라,

대학만 가면 학생들이 전공은 접어두고 취업준비에

몰두하고 대학에서도 우수 논문대신 취업율을 자랑으로

삼는 나라.


미국만 보더라도 아마존, 애플, 테슬라, 엔비디아 등

자국내 국제기업의 순위가 변하지만 수 십 년째 삼성, 현대로

이어지는 시대를 주도하는 기업이 탄생하지 않는 나라.


그렇다면 더이상 불안해하지 말고 어릴 때 심리적

육체적으로 괴롭히지 말고 (건전하게)놀다 지쳐 대학가서

공부를 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더이상 괴롭히지 말고 짧은 인생 행복하고

하고싶은 것만 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군대에서 겪은 이야기로 병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인(in)서울 4년제 대학을 다니다 온 인원은 10%도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고등학교만 졸업했거나, 지방대, 전문대,

직장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내다가 전역을 하고

생각보다 다양하고 많은 직장에서 그럭저럭 먹고 산다.

그리고 그 중에는 정말 성공했다고 찾아오거나 소식을 듣는

경우도 있다.


세상이 그렇다. 모두가 의지만 있으면 먹고 산다.

우리 기준으로 잘 되면 좋겠다고 하는데 그 잘되는 기준은

끝도 없다. 만족하지 못하면 행복하지 못하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노력하다 보면 그 근처라도 가서

목표를 달성하거나 그 비슷하게 라도 먹고 산다.

그러다 우연히 좋아하는데 잘하기까지 하는 일을 찾기도 한다.


군생활을 하면서 만났던 이들 중에 나에게 해외생활에

대해서 자주 묻던 이모중사는 해외생활에 대한 열망이

있었고, 전역 후에 일년간 여행을 떠났다가 현지에 정착해서

여행사 가이드를 했고, 그러다 한류가 터졌고, 해외에서

한류 굿즈를 팔아 목돈을 만들고 한식당을 열었다.

지금은 여행사, 식당, 한인 문화센터를 운영하며 살고 있다.


인생은 모르는 것이다.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던 그 친구는

일하면서 영어공부를 조금씩 하다가 인공지능 번역기가

나와 영어는 관두고 현지언어를 조금 배운 것이 오히려

사업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해 밤샘 당직근무를 설 때면 연습장

한가득 그림 그리던 어느 병사는 군에 핸드폰 반입이 허용된

시기에 디지털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연습하는 것을

보았는데, 전역한 뒤에 들린 소식은 온라인 쇼핑몰 직원으로

일하며 카000에 이모티콘을 판매하였는데 본업보다 수배로

소득을 올린다는 것이었다.


경직되고 정해진 노선에 목메는 것 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서 새로운 기술이나 변화를 적용하는 유연한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한 시대다.


지금 하는 것을 관두라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떤 기술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눈과 마음을 열고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신기하게도 이 두친구의 공통점은 눈에 띄게 부모님과 전화

통화를 자주 편하게 하고 부모님과 사이가 좋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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