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키즈 2.0을 시작하며
■ 빠르게 변하는 세상 앞에서, 부모는 불안하다.
오늘도 아이를 바라보며 묻는다.
“지금처럼 키워도 괜찮을까?”
나 또한 그 질문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해외파견으로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는 날이 많았고,
아빠로서 일정부분 같이 보낸 시간이 짧은 만큼
아이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은 점점 간절해졌다.
동시에 같은 학교를 다니는 초등학생인 첫째 아들, 그리고 늘 에너지가 넘치는
남매 쌍둥이.
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과 너무도 다를 것이다.
“지금의 교육이 과연 아이의 미래를 준비시킬 수 있을까?”
우리가 자란 세상은 ‘공부만 잘하면 성공한다.’ 는 공식을 따랐다.
하지만 지금은 그 공식을 믿기 어려운 시대다.
AI가 모든 정보를 즉시 검색하고, 논리적으로 요약하며,
심지어 아이보다 먼저 문제를 해결하는 시대.
이런 세상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정답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배우고, 실패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다.
「AI시대 육아는 처음입니다」는 그 힘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은 ‘미래형 인간 역량’이라 불리는
메타인지, 문제 해결능력, 공감, 창의성, 협업, 자기관리, 적응력과 같은
핵심 능력을 어떻게 가정에서, 일상 속에서 키울 수 있을지를 이야기한다.
나는 부모의 일상을 떠나지 않는 현실적인 고민에서 출발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정리하고자 했다.
각 장은 짧고,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분량으로 구성했고,
마지막에는 카드뉴스처럼 핵심 요약과 실천 아이디어도 함께 담았다.
함께 걷는 부모의 길
우리는 모두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함께 성장해가는 부모야말로
아이에게 가장 큰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다.
「AI시대 육아는 처음입니다」는 「AI시대 육아의 기술」의 이론적인 부분을 응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킨 실천서이며 개념적으로는 메타키즈 2.0 버전으로
『메타키즈』시리즈 여정에 작은 나침반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