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모르는데 남이 나를 알까요?
■"내가 모르는 걸 안다는 것."
이것이 바로 메타인지의 시작이다.
메타인지(Metacognition)는
‘자신의 현재를 점검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뜻한다.
쉽게 말해,
"나는 이걸 알고 있다", "나는 이걸 잘 모른다"
를 스스로 인식하는 힘이다.
“공부를 많이 했는데 왜 시험을 망쳤을까?”
아이들이 종종 이런 말을 한다.
열심히 공부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은 이유는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이해 정도를 정확히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메타인지가 높은 아이는
• "이 부분은 내가 약하다"
• "이 문제는 헷갈린다"
• "공부 방법을 바꿔야겠다"
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다.
반대로 메타인지가 낮은 아이는
•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지나치고
• 잘못된 방법을 고집하며
• 실패의 원인을 제대로 찾지 못한다.
메타인지는 '성공하는 아이'의 비밀이다.
연구에 따르면, 메타인지 능력은 학업 성취도와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4】.
단순한 암기력이나 노력보다,
‘어떻게 배우고 있는지’를 점검할 수 있는 아이가
더 빠르게 성장한다.
그리고 메타인지는 단지 공부뿐 아니라,
문제 해결, 인간관계, 자아 성장에서도 핵심 역할을 한다.
메타(Meta), 왜 중요한가?
요즘은 ‘메타’라는 단어를 다양한 곳에서 접할 수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Facebook)이
2021년, 회사 이름을 '메타(Meta)'로 바꾼 사실은 상징적이다【5】.
'Meta'는 ‘초월하다’, ‘한 단계 위에서 바라보다’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접두어다.
페이스북은 단순한 SNS를 넘어,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세상(메타버스)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담아 사명을 변경했다.
이처럼 현대 사회는 ‘메타적 사고’를 요구한다.
단순히 주어진 상황에 반응하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를 관찰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중요해진 것이다.
메타인지는 개인의 학습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사회 전체가 ‘한 단계 위에서 스스로를 점검하고 변화시키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아이들에게 메타인지를 가르친다는 것은,
바로 이 거대한 변화를 준비시키는 일이다.
"그럼 메타인지는 타고나는 걸까?"
아니다.
메타인지는 훈련을 통해 충분히 키울 수 있다.
아이와 함께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보자.
• "오늘 배운 것 중 확실히 이해한 건 뭐야?"
• "어떤 부분이 가장 어려웠어?"
• "다음에 더 잘하려면 무엇을 바꿔야 할까?"
이런 질문을 일상화하면,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점검하는 습관이 생긴다.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도움"은
섯부르게 결과만으로 아이를 평가하거나
판단하지 않는 것이다.
대신,
• 아이가 자신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돕고
•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고
• 끊임없이 질문하고 스스로 답을 찾게 도와주자.
메타인지는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는 과정을 함께 걷는 것이다.
[4장 카드뉴스 요약]
메타인지, 현재를 점검하는 힘
• 모르는 걸 아는 힘: 스스로 이해 정도를 점검할 수 있다.
• 공부 방법을 조절하는 힘: 실패를 분석하고 학습 전략을
바꿀 수 있다.
• 훈련 가능한 능력: 일상에서 질문하고 성찰하는 습관을
들이자.
각주
【4】Flavell, J.H. (1979), Metacognition and
Cognitive Monitoring: A New Area of
Cognitive–Developmental Inquiry,
American Psychologist.
【5】Meta (2021), Introducing Meta: A Social
Technology Company, Meta News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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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간 편집오류로 다시 올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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