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AI 시대, 부모의 가장 큰 고민은?

AI시대 육아는 모두가 처음입니다

by 애셋요한

“이렇게 키워도 괜찮은 걸까?”

아이를 키우는 대부분의 부모가 하루 한 번은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다.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

아이 셋을 둔 아빠이자, 기술 변화의 한복판에 서 있는

전문직 종사자로서, 매일같이 ‘이 시대에 맞는 부모 역할’에

대해 고민한다.


특히 AI 기술을 직접 활용하고, 변화의 최전선에서 신세대

청년들을 관찰하며 느낀 불안은 크다.

내가 어릴 적 상상하던 ‘미래’가 어느새 현실이 되었고,

우리 아이들은 그 속을 살아가야 한다.


공부만 잘하면 되는 시대는 끝났다.

AI는 이미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왔다.

대화형 챗봇은 수학 문제를 풀고, 아이의 독후감을 요약해준다.

디자인, 코딩, 번역, 심지어 기획서까지 '사람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내는 시대다.

이런 시대에 부모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착각은

‘내 아이만 뒤처지지 않으면 돼’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우리가 가르치고 있는 방식이 미래에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 사회는 단순 암기력이나 지식보다

변화에 적응하는 힘, 낯선 문제를 풀어가는 사고력,

그리고 AI와 함께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요구한다.

“그럼 우리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답은 간단하지만 많은 의미를 내포해서 한편으로는 어렵다.


정해진 정답 대신, 질문을 던지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속도보다는 방향, 경쟁보다는 협력을 중요시해야 한다.

즉, 문제를 ‘잘 푸는 아이’보다

문제 자체를 정의하고 해석할 수 있는 아이,

‘말 잘하는 아이’보다

잘 듣고 공감할 줄 아는 아이가 필요한 시대다.

이런 힘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메타역량’이다.

‘AI시대 육아는 처음입니다’는 시대 변화에 대한 응답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메타역량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다.

OECD나 세계경제포럼(WEF) 같은 글로벌 기관들에서도

이미 미래 핵심 인재가 갖춰야 할 10대 능력으로

문제 해결력, 협업, 자기관리, 비판적 사고 등을 꼽고 있다【1】.


나는 이 능력들을

가정 안에서, 부모와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도록 구성하고자 노력했다.

육아는 거창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작은 질문 하나에서 시작된다.

“오늘 아이에게 어떤 경험을 줄 수 있을까?”

“무엇을 가르치기보다, 어떤 환경을 만들어줄까?”



각주

【1】OECD Future of Education and Skills 2030 Project, World Economic Forum (2020), Top 10 Skills of 2025 Report


[1장 카드뉴스 요약]

AI 시대, 부모가 기억해야 할 3가지

1. 정답보다 질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아이가 미래를 이끈다.

2. 협업과 공감: AI는 계산하지만, 사람은 공감한다.

3.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힘: 공부보다 중요한 ‘자기관리력’을 키워야 한다.




여러분의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keyword
이전 01화AI 시대, 부모로 살아간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