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되고싶은 부모가 아니라 아이가 필요로하는 부모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
이 마음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아이에게 최선을 주고 싶고, 실수 없이 완벽한 부모로
기억되고 싶다. 나 역시 그렇다.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도 아이들과 최대한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고, 떨어져 있는 동안은 아이의 사진을 보며 스스로를
다그쳤다.
“더 좋은 아빠가 되어야 해.”
“아빠로서 부족하면 안 돼.”
하지만 그 마음은 때로 나를, 그리고 우리 가족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 완벽한 부모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자주 SNS나 책 속에서
‘이상적인 부모’의 이미지를 본다.
늘 웃고, 아이를 다정히 품고, 자기개발에도 성공하고,
가정도 완벽하게 꾸리는 모습.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아침마다 아이를 깨우다 목소리가 높아지고, 숙제를 독촉하다 서로 울컥하고, 끝없는 일과 속에서 육아를 미루기도 한다.
이것은 실패가 아니다. 현실 속 진짜 부모의 삶이다.
완벽하려는 부담은 부모도, 아이도 지치게 만든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완벽한 부모’ 가 아니라
실수하더라도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이는 부모다.
‘좋은 부모’ 가 아니라, ‘진짜 부모’ 가 되자.
심리학자 브레네 브라운(Brené Brown)은
"연결은 완벽함이 아닌 불완전함을 인정할 때 깊어진다"고
말했다【2】.
부모가 실수했을 때,
"아빠도 화가 났었어. 다시 얘기해볼까?"
라고 말할 수 있다면, 아이도 자신의 감정과 실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부모가 모든 것을 컨트롤하려 하지 않고
"괜찮아, 우리 함께 고민해보자"고 말할 때,
아이도 스스로 선택하고 성장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부담을 내려놓을 때, 관계는 깊어진다.
좋은 부모가 되겠다는 부담을 내려놓는 순간, 비로소
우리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다.
성적표보다 웃음을, 성공보다 노력의 과정을,
완벽한 결과보다 함께한 시간을 소중히 여기게 된다.
육아는 '프로젝트'가 아니다.
'성공'이 아니라 '관계'가 핵심이다.
부모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완벽한 일정을 짜고 실행하려고 애쓰는 만큼, 이 모든 것이 오늘 하루
아이와 함께 웃기 위한 노력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 다면, 우리는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는 것이다.
각주
【2】Brené Brown (2010), The Gifts of Imperfection, Hazelden Publishing.
[2장 카드뉴스 요약]
부담 내려놓기, 진짜 부모되기
1. 완벽은 필요 없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이 아니라
진심이다.
2. 실수는 성장의 기회: 부모의 실수도 아이의 배움이 된다.
3. 결과보다 과정: 함께 고민하고 웃는 시간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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