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 아무리 아날로그를 대체하는 세상이라 해도 나는 영원히 책과 노트는 아날로그 종이로 읽고 쓸 것이다. 키보드 자판이 생각보다 빠르다고 해두 손으로 쓰는 손글씨의 감성과 종이 재질의 느낌, 뇌 속의 각인 효과를 이길 수는 없다.
나는 사용하는 노트가 많은 편이고 노트도 종류별로 다양하게 사용해봤다.
플래너, 감사 노트, 필사 노트, 공부 노트, 독서 노트, 꿈 노트, 메모 노트, 가계부 다양하다. 감사 노트와 꿈 노트는 항상 끝까지 매일 사용했다. 나머지 노트들은 가끔 꺼내 사용했다.
여러 권의 노트가 필요하다 보니 모두 관리하기가 번거로워서 한 권으로 만들고 싶어
잇북노트를 만들어 통합시켰다.
이 노트 안에는 8가지 노트를 1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축약시켜 만들어놓았다.
이 노트 한 권만 있으면 8가지 기능들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노트를 펼치면 앞부분에 꿈을 적을 수 있는 칸이 있고 그다음은 매일 목표를 각인시키고 플래닝을 할 수 있는 스케줄 표와 하루를 돌아볼 수 있도록 감사 메모, 리추얼, 가계부를 쓸 수 있는 칸도 함께 있다. 공부하거나 책을 읽을 때 메모할 수 있도록 메모장 페이지도 만들어놓았다. 가끔, 인생에서 중요한 일이 있거나 힘이 들 때 자신에게 편지를 쓸 수 있도록 편지 쓰는 페이지도 만들었다.
100일 동안 이 노트를 성실하게 기록한다면, 내 인생이 잘 풀릴 수밖에 없도록 내가 꿈을 이루어봤던 경험했던 노하우를 압축시켜 한 권의 노트로 만들어놓았다.
한 권을 다 기록하면 이 노트는 나의 인생 자서전이 되는 것이다. 책의 형태로 만들어놓은 이유도 인생의 자서전처럼 내 인생을 계획하고 내 꿈을 기록하는 작가가 되어보는 경험을 해보라는 의미다.
내 인생이 영화라면 나는 내 영화의 시나리오를 어떻게 쓸까? 아마, 많은 관객을 모으고 싶다면 인생의 희로애락을 모두 담아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모두 극복하고 마지막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지 않을까? 주인공이 죽을 뻔한 위기를 헤쳐 나와야 영화는 더 재미있고 흥미진진해진다.
우리는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자유가 있다. 내 인생은 내가 생각한 데로 펼쳐진다. 비록, 그 과정 안에서 고난과 역경은 나의 영화가 관객에게 긴장감과 희열감을 주기 위한 재료일 뿐이다. 영화에 즐거움만 있다면 그 영화는 성공할 수 없다.
당신을 영화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의 상황을 역전시키려면 어떻게 하겠는가? 나를 관객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면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느긋하게 팝콘을 먹으며 인생 영화를 즐기는 관객의 입장으로 살아가라.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루를 감사로 마무리해 보면 나의 하루가 당연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기적과도 같은 하루일 수 있다.
누군가는 살아갈 집이 없고 먹을 밥이 없고 가족의 따뜻한 사랑이 없다. 침대와 이불이 없고 지붕이 없고 먹을 음식이 없이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그럼 내 앞에 있는 경제활동을 하는 남편이 밉지 않고 고맙게 느껴진다. 아픈 아이 때문에 매일 병원에서 병간호하는 엄마도 있다. 그럼 내 아이가 공부 안 한다고 화가 나지 않을 것이다. 감사일기로 하루를 마무리한다면 오늘 내가 누린 것들은 10년 전에 꿈꿔왔던 것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10년 뒤 지금 꾸는 꿈이 이루어진다면 어떨까?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해서 날아갈 것 같겠지만 그때도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이고 더 큰 욕망을 품고 있을 것이다. 그러니 오늘의 당연함에 감사하는 일기를 노트에 10가지씩 적어보자. 그럼, 당신의 하루가 선물이었음을 깨달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