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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는 윤별경 Mar 22. 2024

너에게 하지 못한 말(1)


[정화(가명)를 알게 된 건

8년 전 성당사무

근무할 때입니다.

정화 나보다 15살 어린

동생이지만, 구입니다.


정화 할머니와 어린 아들

율이를 데리고 열심히 성당에

다녔고, 난 꼬맹율이를

예뻐라 해주었어요.

 

그때정화는 세례 받은 지

얼마 되않았을 때여서

궁금한 것이 많아서인지,

사무실에 와서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았죠. 자

이야기하게 되면서 마음이  

화와 허물없는 사이가 되었죠.


며칠 전 정화에게 너 이야기

브런치에 써도 돼? 물으니

"언니! 괜찮아. 재미없는

내 얘기라도 써주면 영광이."

그러므로, 편안히 씁니다.

브런치가 뭔지도 모르는 아이지만

나중에 보여주면 욕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적한 시골도로.

8시가 넘은 시간이었는지,

지나가는 차가 한 대도 없었다.

긴급출동 부른 지 10분이

지났건만 연락이 없다.

율이는 피곤한지 자고 있다.


태권도 학원 마치고 나온

율이를 데리 대형마트 가서

장난감을 사고, 저녁 먹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차 시트를 뒤로 젖혀 주었다.


잠시 후

정화의 차 뒤에 승합차 한대가

주차하는 걸 보다.

혹시 출동차인가? 미러로

보고 있었다. 키가 커 보이는

남자가 차 문을 두드렸다.

차 문을 빼꼼히 여니,

"저기 갓바위 가는 길이~

어. 너 맞지? 정화!"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오빠! 창섭오빠구나."

"내비가 고장 나서 갓바위 가

쪽에 지인이 이사를 했는데

오늘 집들이한다고 오래서

가는 중이었어. 오랜만이네.

잘 지내지? 차 고장 났어?

깜빡이 켜져 있길래."


"네에 타이어 펑크 나서요.

지금 동 불렀는데 안 오네요."


"아! 그렇구나."

차 안의 자고 있는 율이를

보았는지,

"너 아들구나. 몇 살이야?"

"네에. 7살요.

빠! 갓바위 가는 길~"

그때 뒤에서 소리가 들렸다.


"여보. 어딘지 알어?"

임신복을 입은 여자가 창섭

차에서 내렸다. 부른 배를 보니

산달이 다 된 듯 보였다.


창섭은 뒤뚱뒤뚱 걸어오는

여자를 향해,

"여보! 인사해. 예전에 회사

같이 근무했던 동료야"

여자와 인사를 나누고, 가르쳐

준대로 가본다며 창섭과 정화는

서로 번호를 교환하였고,

잘 가라는 인사를 했다


창섭의 떠나는 차를 보며, 정화는

'행이다. 정말 잘 살고 있어서'

쌔근쌔근 자고 있는 율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정화엄만 초등학교 입학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

그 후 아빠와 할머니 있는 시골에

오게 되었고, 아빤 도시

게 되어 나시면서

 할머니 둘이서 살았다.


할머니사지으시면서

허리 다치게 되고,

정화 새엄마와 예쁜 여자

아이 데리고 머니의 농사를

이어받아 생활하게 되었다.


정화의 새엄만 좋은 분이셨다.

엄마의 그리움도 없어질 만큼

잘해주고, 예쁜 동생과도

언니와 동생으로 지내었다.


정화가 중2 때

정화아빠가 사고를 당했다.

경운기를 몰고 가시다

졸음운전을 한 대형트럭 

운전자로 인해, 운기를 덮치는

사고 병원으로 실려갔고,

정화아빠는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그 후 새엄마는 정화아

의금과 보험금을 들고 

데리고 온 동생을 데리고

집을 떠나버렸다.

정화할아들의 죽음보다

더 통곡하시며 우셨지만,

정화는 눈물도 나지 않았다.

할머니와 열심히 살아보자

오기만 생겼다.




정화는 상고를 졸업하고

대구에 있는 중소기업에

취직하게 되었다.

혼자 계신 할머니가 걱정되었지만,

'내 걱정 말고, 열심히 해라'

는 할머니의 말씀에 조금

안심이 되는 정화였다.


입사 첫날부터 실수가 잦았다.

실수투성인 하루가 지나갔고,

 다음 날도 마찬가지였다.


사무실 직원들은 갈수록 짜증을

냈다. "그것도 똑바로 못하?"

꾸중을 들어 소심져있는 정화를

보며 김 대리 정화 책상에 

며시 커피 한잔을 놔두고 갔다.


힘들었지만, 김 대리가

잘 가르쳐주었고, 따뜻한 말을

해주기도 하여 사무실 일을

잘 하흘러갔고,

3 후에는 배에게 잘 가르쳐

주는 똑한 직장인 되었다.


어느 날

퇴근여 집으로 향했는데

원룸 앞에 익숙한 모습이 보였다.

 .


"정화야! 너 기다렸어."

"네에? 무슨 일 있어요?"


"오늘 꼭 너에게 말하고 싶었어.

몇 번을 망설이다가 하는 말이야.

널 처음 본 순간부터 좋아했어.


넌 갑작스럽게 들은 말이어서

놀랐겠지만, 지난 시간들을

나를 보았으니 나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아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해.

지금 당장  달라는 거 아니고

네 마음이 결정되면

이야기해 줄래?"


"네에 대리!

지금 놀래어서요.

조금만 시간 주세요.

늦지 않게 이야기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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