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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는 윤별경 Mar 31. 2024

바다에서 '멍' 때렸네요



부활절인 오늘 미사를 마치고,

바다를 향해 달려갔답니다.

요 며칠 몸과 마음이 아프고,

때로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답답했던 날들.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었어요.


블루로드를 달려서,

화진해수욕장으로

걸어가니 사람들이

많지 않더군요

모래 위에 풀썩 주저앉아

눈을 감고 가만히 파도소리에

귀를 기울였네요!


처음에 온갖 생각들이

나의 머리 위에 두둥실

떠 다녔지만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온전히 나의 시간들이

흘러갔어요.

나의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이래서 지인들이

불멍, 물멍등하는구나!


호미곶 입구 유채꽃이

예쁘게 많이 피었더라고요.

제주도에 온 기분었어요.


차 타고 지나오면서

보았던 아직 덜 피어있는

벚꽃들과 파란 하늘

파란 바다와, 파도와

봄의 향연들

잘 느끼고, 잘 만나고

왔던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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