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인드립 Jul 05. 2024

아빠, 생각 수십 개가 떠올라서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요

일상 0705

어제 아침.

딸아이의 조잘조잘 꿈 이야기를 들으며 같이 약을 먹었는데 아이가 학교 나서기 전 약을 안 먹었다며 챙겨달라고 합니다.

"꿈 이야기 할 때 먹었잖아"해도 그런 기억이 없다고 합니다.  ㅜ ㅜ


그런데 어젯밤에 퇴근을 하고 나니..

초3 올라가면서 너무 말이 점점 많아지는 우리 집 다크호스 셋째.


"아빠! 물건을 봐도 생각이 수십 가지가 떠올라서 너무 머릿속이 복잡해요.  인사이드 아웃 볼 때 나뭇가지처럼 막 생각들이 자라요. 그래서인지 오늘 너무 피곤해요. 물건을 안 보게 눈을 감고 있어야겠어요 "
하더니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아이다운 생각이라며 웃고 넘어갈 일이지만 @ 유전력 넘치는 피가 흐르는 집안이기에 순간 등골이 서늘해짐을 느꼈습니다.


오늘 아침. 막내가 열이 나고 기침을 합니다.

그 피곤함은 다행히? 감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아이의 감기에 안도하는 하루.

당분간 막내를 주시해야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유난 떠는 행동에 찰떡궁합의 '인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