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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인드립 Nov 09. 2024

이번 주 폭망 사건 ㅜㅜ

20241106 일상

작년 이맘때 미국 CHADD라는 ADHD 관련 협회의 컨퍼런스에 다녀왔었지요. 다녀온 후 여러 자료들을 결국 정리하지 못한 채 벌써 다음 회기의 행사가 다음 주에 열립니다.


 2023년 CHADD 컨퍼런스 참석 관련 글을 보시려면 클릭해주세요


몇 달 전, 두 번째 참석을 고대하며 로스앤젤레스행 항공권을 끊어두고 그 기대감으로 한동안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가족 내 여러 상황과 바쁜 업무로 인해 한 달 전, 결국 취소했지만요.


그런데!


목요일 점심시간, 메일함을 확인하던 중 항공사로부터 탑승 24시간 전을 알리는 메일이 눈에 띄었습니다.


엉? 지난달에 취소했는데 웬 탑승 체크인 알림?


설마.. 혹시나? 해서 항공사에 어렵게 전화 연결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항공권이 유효하단 겁니다.  ㄷㄷㄷ


"저 지난번에 예매 취소해서 예매 내역에 보이는 항공스케줄이 없는데요?"


"네, 고객님. OOO님으로 취소가 된 기록은 맞는데 지금 알려주신 항공권 예약번호는 유효하십니다."


"네?"


여러 확인 끝에..


"고객님께서 회원으로 예약했던 비슷한 시간대에 비회원 구매하기로 예약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비회원으로도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고객님"


".......!!!!!!!!"


"저. 저는 그런 적이 없는데요?"


"카드 결제 내역 확인해보지 않으셨습니까? 비회원 예약 확인 이메일도 같은 주소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아...."


카드 내역을 확인해 보니 항공권 결제가 한 개가 더 있는 게 맞았습니다.


제가 저지른 일이라는 증거는 있으나 기억이 안 나는 관계로 사건을 추정하여 재구성하자면,


아마 항공권 예약을 알아보던 중 일을 하게 됨.
일이 길어지면서 로그아웃이 됨.
그 상태에서 비회원 예매.
일정 시간 후 다시 로그인해서 확인하면서 예매 내역이 없어서 예약이 안 된 것으로 인지.
회원으로 재예약.
그로부터 몇 달 후 회원 예매 한 장만 취소.
비회원 예매한 항공권 탑승 알림.


......    N십여만 원의 수수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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