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가전

스마트홈의 미래

by 유니버스

미래의 가전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싶다.

가전제품은 집안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되었지만, 최근 가격도 너무 많이 올랐고, 사용법도 복잡해 졌다. 하지만, 외면하기에는 너무 디자인도, 성능과 기능도 매혹적이다.


충분히 번 돈을 가감없이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TV는 더 얇고 더 선명한 것으로, 냉장고는 멋지고 더 큰 것으로, 세탁기는 알아서 세탁할 수 있는 것으로, 청소기는 청소뿐만 아니라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선호한다.


그럼, 미래에도 우리가 선호하는 가전은 저 모양일까? (어감이 이상하니, 저런 모습일까?)


보통 미래의 가전이라고 하면, 인공지능부터 떠올린다.

인공지능은 소프트웨어적으로는 필수적인 기능이고 핵심 엔진이다. 다시 말해,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소프트웨어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가전의 미래는 사용상의 총합의 경험, 즉 Total Experience(TX) 측면에서 어떤 형태로 하드웨어가 바뀔까하는 상상을 해보고자 함이다.

과연, 미래에도 세탁기는 저 모습 그대로이고, 냉장고도 저렇게 우뚝 서있을 것인가, 청소기는 손으로 밀고 다니면서 로봇청소기와 협업을 하는 모습일까?

최근 가전제품의 카테고리에서 식물재배기, 맥주제조기, 신발건조기 등 많은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가전의 카테고리가 아니었던 이런 제품들이 이제는 다 가전이 된 이유가 뭘까?




집안에서는 TV를 포함한 모든 전자제품을 가전이라고 통칭할 수 있다.

집에서 사용하는, 그리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전자제품이라고 가전인 것 같다.


집안에 있는 모든 가전에 대해서, 가전사들은 하나의 제품으로 통일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하나의 제조사의 제품들이면, 더 이상 다른 제품을 구매해 새로운 경험을 이어나가지 않아도 되는 '익숙한 경험 속 굴레'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보통 이런 '경험 속의 굴레'를 위해 가전사들은 고객에게 지속적인 구애와 혜택을 제공한다.


가전을 사용하게 되면, 가전에서 사용한 데이터를 통해 고객을 이해하기도 하고, 맞는 상품과 서비스, 기능을 추천해서 가전을 업그레이드해주는 것도 진행하고 있다.

가전이 업그레이드된다는 건, 내가 살때 안들어가있던 좋은 기능들이나 액세서리들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Why not'이다.


지불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각 자가 판단할 것이다.


익숙해져 버린 가전과 그 쓰임새를 다시 똑같은 가전에 추가로 지불해가면서 업그레이드를 할 것인가, 아니면 좀 더 쓰고 기다렸다가 더 좋은 제품으로 살 것인가는 모두 처해 있는 환경이나 원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쉽게 판단하기 위험하다.


분명한 것은 고객을 위해 가전사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또 이를 통해 가전사는 매출을 올리고 있고,

고객은 이를 씀으로써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고, 내 생활이 나아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내가 번 돈으로 내가 사고 싶은 것을 사면서, 더 나은 삶을 누린다.

이게 가장 삶에서의 기본적인 본질이기 때문이다.




다시 본래의 취지로 돌아가서,

앞으로의 가전은 정말 지금의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발전해 나갈 것인가?


2018년에 개봉했던 미래의 메타버스세상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레디플레이원'이라는 영화에서 보면, 2045년 배경이 되는 시대에도 여전히 세탁은 지금의 드럼세탁기가 하고 있다. (인터넷을 뒤졌는데, 그 장면이 나온 사진이 안나온다.)


미래에도 세탁기를 대체할 만한 것을 찾지 못해, 세탁기를 그대로인 드럼으로 사용한 것일까 아니면 구시대의 유물로 여겨 2045년과 비교하기 위한 하나의 소품으로 쓴걸까?

내가 알기로도 세탁기에 대한 많은 연구를 하였지만, 지금보다 더 나은 성능을 낼 수 있는 구조는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 아이러니다. 물넣고 돌리고 물빼고 말리고 건조하고...


한때 유명했던 공기방울 세탁기는 역사의 뒤안길로 멀어져갔고, 많은 시도 끝에 지금의 세탁기가 나온 것이며, 이 세탁기를 단순하게 좌우좌우가 아닌 좌1.5우3.0 등으로 세밀하게 조정하는게 더 들어가는 것이 기술의 발전이다. 역시나 파괴적인 혁신은 쉽지 않나보다.


물론,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발전은 획기적이고, 반도체의 발전으로 좀 더 세탁기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다. 와이파이로 연결해서 앱으로 동작시키는 것 외에 그동안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올려서 계산(연산)하던 것들이 그냥 세탁기 안에서도 많은 부분 일어난다.


하지만, 어떤 이는 미래에는 생각보다 변화된 게 많이 없을 거라고 한다.

날아다니는 드론으로 출퇴근하거나, 1000km/h를 육박하는 하이퍼루프, 가상화폐로 통용되는 메타버스 세상에서의 사회, 경제생활과 직장생활, 심어놓은 인공지능칩을 통해 판단하는 시대,

많은 변화가 예상될 것 같은데, 왜 많은 변화가 없을 거라고 얘기할까?


그럼, 가전제품은 어떻게 변한다고 생각하는가?

먼저 TV를 보면, TV는 현재 점점 선명해지고, 점점 커지고 있다.

사람들은 현실과 동일한 해상도로 선명하게 보기를 원하고 그 크기도 실제 크기와 같은 크기를 원한다. 그러다 보니 크기는 커지고 해상도가 좋은 디스플레이를 선호한다.

TV는 켜놓고 폰과 패드로 유투브를 보면서도 TV는 좋아야 하고 커야 한다.

그래서, TV의 모양은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얇고 선명하며 수려한 모습을 유지한다면,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대체제를 찾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더 자주보는 폰과 패드에 열광하며, 그것과 연결할 수 있는 TV를 원할 뿐.



세탁기와 냉장고는 어떨까?

세탁기는 저기 저 베란다에 있고, 반대편 베란다에 있는 냉장고, 집안에 아주 큰 공간을 차지하는 냉장고는 어디 갈데가 있을까 모르겠다.

세탁기는 물이 빠져야 하고, 물이 빠져야 하는 곳이라면 베란다와 화장실 뿐이다.

세탁기는 시끄럽기 때문에 TV 시청할 때 방해하거나 숙면을 해치게 만들면 바로 숙청이다.


스타일러와 같은 모습의 세탁기가 방에 들어가서 조용히 돌아가면 모를까 때가 안빠졌다고 클레임을 입에 달고 사는 고객들에게는 아주 좋은 먹잇감이 될 것이다.


이 세탁기를 대체하기 위해 '세탁대행서비스'들이 등장했고, 좋은 실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지만,

'모든 세탁물 대행 서비스'가 되지는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세탁기는 어떤 모습으로든 존재한다.

미래에는 더없는 개인주의가 판을 칠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사생활은 더 보호되기를 원할 것이다.


아마 세탁기의 모습은 물을 쓰지않게 되면서, 그 모양이 바뀔건 분명하다.

주변에 생긴 코인세탁소, 분명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수거도 가능하고 배송도 가능한데 사람이 없어도 언제든지 세탁물을 맡기고 찾을 수 있다.

경제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제 욜로족에서 다시 스쿠르지로 변해가고 있어, 이용하는 사람의 수는 한정적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하는 사업임에는 분명하지만, 완벽한 대체는 'No'


동글동글 돌아가는 세탁기는 이제 못보게 될 수 있겠으나,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걱정안해도 될 것 같다. 여전히 돌아갈 것이나, 돌아가지 않는 세탁기는 반드시 보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마도 주방이나 아일랜드 식탁 아래, 화장실 벽쯤에 세탁장소가 생겨날 것이다.

세탁 후 옷을 정리해서 내 옷장에 자동으로 넣어줄 것이기도 하다. 먼 미래가 아니다.

코스피가 4000을 돌파할 즈음에는 반드시 만들어져 있을 것이다.



냉장고는 어떨까? 용량의 싸움을 넘어 디자인과 외부 서비스와의 연결에 잔뜩 힘을 쓴 모양이다.

냉장고는 집안의 중심이고, 주방의 핵심이다. 새벽배송으로 냉장고의 재고가 많이 줄어들 것이다라는 예상을 보기 좋게 뒤집고, 냉장고는 점점 커지고있고 그 안에 들어가 있는 냉동식품은 여전히 유통기한을 아주 오래전에 지나 얼고 녹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럼 냉장고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냉장고는 모양이 중요한 게 아닐거라 생각이 든다.

냉장고의 본질은 저장이고, 신선한 보관이다. 내가 먹을 것을 신선하게 보관했다가 때가 되면 꺼내먹는 것이다.

다시 말해 보관을 하지 않을거면 냉장고가 필요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어떤가? 주문을 하더라도 지금 당장 먹어야 하는데, 새벽까지 기다릴 수 있나?

한때는 편의점이 냉장고를 대신한다고 하고, 이런 배송 서비스가 아마 냉장고를 대신한다고 했다.

서비스가 냉장고를 대신하지는 않을 것이다. 일부 냉장고에 저장하는 기간을 줄이거나, 부족한 용량의 냉장고로 부터 해방은 가능할 것 같다.


결국, 냉장고도 있어야 하고, 가장 공간의 효율이 좋은 모양은 사각모양일 수 밖에 없다. (until now)

아파트에 있는 공동의 냉장고를 사용하면서 내가 사용하는 냉장고를 줄여보거나 없애보는건?

예전에 있었던 하숙집에서의 공동 냉장고나 공동 주택에서의 냉장고, 독서실에서의 냉장고를 보면 딱 그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이렇든 10년전이든, 20년전이든 세탁기와 냉장고, TV의 기술은 발전했지만 모습이 바뀌지 않는 것은 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이 그것이고, 가장 효율적이었기 때문에 그걸 유지하는 거다. 동그란 세탁기, 동그란 냉장고를 만든다고 팔릴까? 자동차는 왜 동그랗지 않을까?


결국은 모양보다 그 본질에 충실하여 기능이나 편의성, 그리고 연결되는 다른 기타의 서비스들로 부터의 혜택이 오히려 더 부각되어가는 시대가 오는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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