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꼭 다녀야 하나?
가장 어려운 결정이 하나 있다. 합격의 기로에서 가장 핵심적인 키일 수 있다.
그것은 바로 학원을 다니는 것과 독학을 할지를 선택하는 갈림길에 서있는 것이다.
거기에 덧붙여 중요한 또 한가지의 선택, 어떤 학원을 다니는가이다. 대부분의 공부하시는 분들이 문의해 온 내용을 보면, 어떤 학원을 다녀야 할지 결정하기 어렵다. 어떤 학원의 온라인 수업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질문이 많다.
나 또한 학원 선택이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 나의 경우는 좀 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고, 상업적이지 않으며, 좀 더 커뮤니티에 진심인 학원을 선택하고자 했고, 앞으로의 인맥을 잘 형성할 수 있는 학원이 아닌 기관을 선택하고 싶었다.
단순한 기술사 자격을 위한 학원이라면, 커뮤니티라기 보다는 합격을 위한 양성소 개념으로 받아들여졌다.
예전에도 자격증 공부를 위해 여러 학원을 다녔지만, 그냥 학원은 시험이 끝나고 나면 대부분 연락이 끝이 나는 경우가 많았다.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그 활동이 넓은 영역에서 다른 기관들과 정부 과제와 잘 연결이 되려면 관계된 기관이어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학원마다의 성격이 있고, 답을 만들어가는 스타일이 있다.
어느 하나 정답은 없겠지만,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학원이 가장 좋은 학원임에는 분명한 것 같다.
좋은 학원이란, 공부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고, 지속적으로 공부에 매진하도록 정확한 진단과 솔루션이 아닌 가이드를 제공해 주는 학원이 감히 좋은 학원이라 얘기할 수 있겠다.
정확한 진단이란 나의 문제점 중 글씨, 속도, 키워드 부족, 논리 부족에 대해서 정확히 인지하게 해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줄 수 있는 방법들을 하나씩 시도해 보도록 하여 그 시도에 대한 결과를 추적하고 관리해 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실제로 학원에서는 성적뿐만 아니라 강점, 약점을 각 교시별로 분석해서 그 정보를 가지고 있고,
이런 데이터를 계속해서 쌓아가면서 비슷한 유형의 사람들에게 데이터에 기반한 방향을 제공해 주고 있다.
물론 데이터보다 경험치를 통해 즉시 진단과 방법을 제시하지만, 데이터는 항상 소중한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언제나 정확한 근거는 위기에서 구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정리하자면, 좋은 학원의 선택이란 현직에 있는 좋은 강사가 많고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학원이고, 수강생에 대한 배려와 단순히 돈을 내는 학생이 아닌 이후에 같이 할 동료로 인정해 주는 학원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경제적인 부분도 감안을 해서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선택을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가급적 학원에서의 무료설명회에 참석해서 설명을 들어 비교해 보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이라 참석이 힘들면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학원과 학습반의 설명을 듣고 결정할 수 있으니 반드시 그렇게 하시라.
독학에 대해서도 잠시 고민해 본 적이 있었다.
물론, 비용과 시간을 고려해서 고민이 시작되었고, 그 고민은 결국 학원을 가는 쪽으로 결정을 했었다.
내가 독학을 하게 되었을 때의 하루 일과와 시험 당일까지의 여정을 시뮬레이션해 본 적이 있다.
먼저 독학을 하게 되었을 때, 교재와 온라인 강의를 선택한다. 그 비용을 고려해 보니, 기본 강의만 듣는데 40만원 가량이 들어간다. 온라인 강의 시에는 따로 교재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12~15만원 가량의 기본서를 구매해야 한다.
그러면, 기초반 온라인 강의를 듣는데 총 50~55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
그럼 실제 학원과 비교해 보도록 하자.
보통 학원에서의 오프라인 기초 강의는 9주 정도로 구성되고 90만원 수준으로 강의료가 책정되어 있다.
그리고, 바로 연결되는 고급반(심화반)의 경우에는 130만원 정도의 수준이다.
이 비용은 1회 5~6개월 과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번 수강 후 다음에 들어야 할 때 다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학원에 따라서 과정이 진행되는 도중에 합격을 하게 되면 전체 환불, 부분 환불의 정책은 다르지만, 환불을 실시하기 때문에 언제 합격하는지가 투입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길이 된다.
3번의 고급반을 수강했다면, 390만원과 기초반의 90만원을 합하게 되면 순수하게 학원비만 480만원이 지불된다. 식사비와 교통비는 제외된 비용이라 식사비와 교통비는 감안해야 한다.
교통비는 시내 교통비 수준이면 부담이 되지 않지만, 지방인 경우에는 적게는 왕복 4만원에서 왕복 10만원으로 매주 써야 한다. 만약 6개월을 매달 4주간 다닌다면 24번이고, 왕복 비용이 10만원으로 최소 잡는다면, 240만원이다.
식사비의 경우, 학원비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매 식사를 점심만 포함한다고 하더라도 한끼 만원으로 계산해서 24번이면 24만원 수준이고, 커피까지 포함한다면 10만원 추가된다.
거기에 모의고사를 치르는 날에는 숙박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므로, 3번을 감안한다면 30만원이 추가된다.
다시 정리해 보면, 6개월 과정을 한번에 통과하고 시험에 합격을 한다면,
교통비 최소 250만원 이상, 식사비 30만원 이상, 학원비 220만원으로 계산할 수 있다. 나머지는 일단 제외하고 계산해 보도록 하자 그렇게 된다면, 500만원으로 한번 루틴을 돌리는데 들어가는 비용으로 책정할 수 있다. 여기에 매번 불합격 시 추가되는 학원비와 식사비, 교통비를 하게 된다면, 1000만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기술사를 통해 벌어들이는 부수입과 앞으로의 잠재 수입을 생각해서 투자한다고 생각한다면, 많은 비용은 아니지만 분명히 지금 당장은 부담되는 비용이 아닐 수 없다.
다시 말하면 독학을 하게 되면 가장 좋은 점은 초기 비용에서 차이가 난다.
보통 독학을 하기로 결정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비용과 시간이라고 했다. 비용 부분에서는 단순히 비교해 봤을 때 상당히 저렴해 보인다. 하지만, 똑같은 내용의 강의를 듣고 그 내용을 이해하는데 걸린 시간 대비해서 투입되는 비용을 따져보면 오프라인 강의가 더 효율성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기본반 이후에 심화반으로 입과하지 않고 시험을 치른다는 것은 사실 합격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심화반 입과 없이 혼자서 독학을 할 경우는, 기본반을 경험한 후 시험에 대한 감을 제대로 잡은 사람이 연습과 시간 투자를 통해 어느 정도의 반복을 통해 수준에 올라설 수 있는 건 맞다.
혼자 독학을 위해 기본반에서 충분한 수학을 했다는 사람은 사실 주변에서 찾아보지 못했고, 오히려 기본반 수강 후 늘어난 범위와 알게된 깊이로 인해 한숨이 깊어지는 당연한 경험을 하는 사람들을 나를 포함해서 많이 봐왔다.
독학은, 정말 기본기를 탄탄히 다진 사람이, 사전에 관련 자격 취득을 위해 많은 공부를 해온 사람이,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충분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사람이 도전해 볼 수 있는 여유있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빠른 합격을 위해서는 절대 독학을 추천하지 않는다. 공부 뿐만 아니라, 러닝 메이트가 학원에는 많이 있고, 주변에 얘기할 수 없는 공부에 대한 어려움, 스트레스 해소법, 그들과만이 할 수 있는 노하우들을 대거 방출하기 때문에 시험에 대한 잡지식을 더 늘리는데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