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 몰입의 장소

공부장소 결정하기

by 유니버스

이제 본격적인 공부가 시작되면, 공부 장소가 공부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간혹 이런 얘기들을 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공부시간은 길고 책상 앞에는 많이 앉아있는데 정말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고, 시험 때가 되면 뭘 써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얘기를 한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이긴 하지만, 집중력의 문제인 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집중력이 너무 좋아서 2시간 만에 공부할 것들을 다 하고 귀가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나 자신도 콧방귀를 뀔만큼 말이 안된다.

하지만,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중요한 건 공부는 절대 시간보다 집중해서 공부한 결과가 내 머릿속에 구조화되어 건축물처럼 자리잡게 만들고 그 안에 채워넣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조를 만들어 놓고나면, 그 구조가 골재, 나무, 판자 등의 원자재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이제는 그 안에 채우기만 하면 되는 구조가 된다. 이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나의 토픽을 가지고 예를 들어 보면, 가상 네트워크 기술인 SDN(Software Defined Network)에 대한 정의와 구성요소를 곁들여 설명을 해보라는 문제가 있다고 하자.


SDN에 대해서는 일반적이기 때문에 다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쉽게 선택을 하는 경향이 있다.

소프트웨어로 정의한 네트워크란 말은 기존에 네트워크가 하드웨어 중심이었다는 말로 다시 설명할 수 있고, 하드웨어 네트워크에 문제나 개선점이 필요하여 소프트웨어로 정의한 네트워크가 나온 것이다.

그러니 일단 SDN은 네트워크 기술의 하나이고, 소프트웨어로 정의하는 것은 네트워크에서 어떤 기능을 사용할건지와 가장 필수적인 전송 방법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전송을 해서 어떤 점에서 효과를 얻어갈 것인지를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렇듯, 구조를 만들고 그 구조를 추가로 설명하기 위한 내용들을 키워드로 배치했으면 좋겠다.

이런 구조들을 만들어서 계속해서 되내이고 보완하는 과정을 통해 머릿속에 각인을 시킬 수 있다.

그런 과정을 해내기 위해서는 집중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결정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선택사항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부 장소는 아무래도 스터디카페인 것 같다.

그 다음으로는 독서실, 도서관. 카페, 학원 빈 강의실, 집 순이 아닐까 개인적인 경험으로 유추해 본다.

나의 경우는 처음에 공부를 집에서 시작했다가 도저히 집중이 되지 않아 스터디카페로 바꾸었다.

코로나 시국이라 스터디카페에서도 마스크를 끼고 공부를 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때로는 집중이 되지 않았지만, 공부를 위한 환경을 제공하기로는 스터디카페가 제일인 것 같다. 몇개월씩을 공부하다보니 자주 만나는 사람도 생기는 것 같고, 화이트 노이즈를 제공하거나 늦게까지 공부할 수 있는 장점, 청결도와 정숙도로 봤을때는 가장 유리하다.

가끔 학교의 시험기간에 많은 학생들이 왔다갔다하며 시끄러운 적도 많지만, 그래도 오히려 그럴 때 공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공부는 더 잘된다. 학생들이 봤을 때, 나이가 든 어른들이 스터디에서 공부하는 모습은 익숙치 않을 것이지만, 그건 이제 자연스러운 사회현상이라는 걸 아는 듯 다들 자기 하는 일에만 집중한다.


스터디카페가 개인적인 취향에 맞지 않는 사람들은, 도서관이나 학원의 빈 강의실을 추천한다.

사람들이 많은 곳을 싫어한다면, 카페에서는 공부라기 보다 업무나 뭔가의 작업을 하기에는 괜찮으나, 고도의 집중을 통해 정보를 연결해야 하는 기술사시험준비의 경우, 주변 사람의 변화와 오픈된 공간으로 인한 집중력 저하등으로 맥이 끊기는 것은 공부에 방해가 될 뿐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공부가 가능한 익숙한 곳을 만들어 반복해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여러 곳을 바꿔보면서 공부 초기에 빠른 결정을 내리도록 하고, 이후에는 변화없이 공부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불안하지 않고 안정된 공부를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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