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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엄마 Apr 12. 2024

육아로 낮아진 자존감, 무너진 자존감 일으켜 세우기

결혼을 하고 자연스레 시간이 지나 아이를 낳아 육아를 하면서

하루하루 보낸 시간들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출산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운다는게 참

의미있고 소중하다는걸 알지만..

막상 임신을 한 사실을 알았을때는 두렵고 낯선 기분이 들었다.

"과연 내가 아이를 잘 키울수 있을까?"

"내 한몸 돌보기도 버거운데 한 생명을 어떻게 책임질수 있을까?"

머릿속에는 온갖 복잡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나에게 찾아온 생명을 소중하게 받아들여겠다고 생각했다.

온갖 호르몬의 변화를 느끼면서 열달을 뱃속에 온전히 품었던

소중한 아가는 때가 되어 세상밖으로 나왔고 나는 어느새

엄마가 되어 있었다.

처음 아가를 마주했을땐 너무 신기하기도 했고 낮설게 느껴졌던것 같다.

3시간씩 쪽잠을 자며 아가를 돌보는게 처음엔 참 힘들게 느껴지기도 했다.

육아가 이렇게 힘든건가? 라며 아이가 주는

행복보다는 마음속에 알수 없는 힘듬이라는 단어가 자리를 잡았다.

아들이 3살이 되던 무렵 코로나가 터졌고 나와 아들은 다른이와 단절된채 하루하루 시간을 보냈다.





몇년을 아이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붙어있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낮잠을 푹 자는건 사치였고

마음편히 밥 한숟갈을 먹는 것도 나에겐 쉽지 않았다.

아들이 잠깐 잠든 사이가 나에게는 휴식과도 같았다.

세상과 단절된채 육아를 하면서 나는 알수없는 우울감이 찾아들었다.

친구 하나 없는 낯선 동네에서 마음 편히 이야기 할수 없는 사람 없이 육아를 하는 시간은 참 외롭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 외로움도 그 누구에도 털어 놓을수 없었다.

마음속 깊이 찾아드는 외로움을 내려놓고 나는 아이돌보는것에 집중을 했다.

세상에 나와 엄마, 아빠가 전부인 아들을 돌보는게 나에게는 큰 의무감이었기 때문이다.

의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매일같이 혼자 아이를 돌봤지만 나의 정체성을 조금씩 잃어버리고 있었다.

나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면서 자존감이 낮아진 나는 마음이 더 힘들어지기전에

무엇인가를 해야했다.


그게 바로 글쓰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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