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언제가부터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우연히 "결혼지옥"이라는 프로그램을 봤는데
출연자인 여자가 다른 사람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자기 자신과 비교하게 되고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부러운 마음이 드니 따라 하고 싶다는 생각에 형편에 맞지 않게
무리하게 물건을 사고 여행을 하며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남기는 것으로 위안을 받고 있었다.
SNS가 우리 삶의 깊이 들어오면서 또 다른 세상을 접하게 되는 것 같다.
나 또한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일상을 기록하고 있다.
SNS을 운영하다 보면 좋은 곳에 놀러가고, 명품을 사고, 골프를 즐기며, 행복하게
일상을 보내는 사람의 사진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다.
어떤 날에는 그런 사람의 일상이 부럽기도 하다.
하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부러운 감정을 오래 가져가지는 않는 편이다.
부러움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사람이니까 당연히 느끼는 본능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부러움이라는 감정에 오래 머물게 되면 나의 현실을 부정적하게 받아들이고
상대방을 비난하는 마음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비교하는 마음에 빠져 자신은 불행하고 초라한 사람이라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을 너무나 많이 봐왔다.
나는 오랫동안 글을 쓰면서 그러한 감정이 얼마나 부질없다는 것을 느껴서 그런지
그런 사람들을 보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내 삶을 다른 이의 삶과 비교하다 보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다는 것을 느낀다.
비참해지거나
교만해지거나
누군가를 부러워하고 비교하는 마음은 정상이지만
그 감정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지는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