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아침 아들을 유치원에 등원시키고 카페에 들러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시켜 집으로 향한다.
20대부터 커피를 참 좋아했지만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면서 커피는 또 다른 나에게 위안을 준다.
커피 한잔을 아침에 마시면 비몽사몽 한 정신을 바로 잡고 오늘 하루 할 일을 다시금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하루에 시작해야 할 일을 체크하고 나는 어김없이 책상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일을 시작한다.
요즘같이 경기가 어려울 때 소소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일을 하니 불평불만 없이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것 같다.
올해 나에겐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한 해였다.
몸이 심하게 아파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고
서울에 아파트를 사고 이사를 가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해야 하기도 했다.
때론 힘든 시간도 있지만 그와 반면에 감사한 일들도 많았다.
그러한 일들을 겪으면서 나에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깨달수 있었고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오늘도 글을 쓰면서 생각한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 아주 가까운 곳에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오늘도 커피 한잔과 함께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