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자유 Feb 20. 2023

나의 허 샘은.

닮고 싶은 어른

지난주 월요일 작은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여성 문화원에 마련된 켈리 +그림 전시회였지요.

그곳엔 제가 너무나 존경하는 스승, 나의 허 샘께서 처음 선보이는 켈리 작품이 전시되었답니다.




중3 담임이셨던 <나의 허 샘>을 빼놓고 내 인생을 이야기할 수 없다. 한 참 엇나갈 뻔했던 사춘기의 나에게 선생님은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 주셨고 사는 내내 큰 영향력과 가르침을 주신 고마운 분이다. 내 결혼식에도 와주시고 힘들었던 육아 시기엔 카스에 댓글로 토닥여 주셨다. 지금은 카톡과 페이스북으로 자주 찾아뵙는다.


학생과 가까운 곳에서 늘 함께하고 소통하셨던 친구 같은 분. 긍정적인 에너지로 모든 일에 열정을 쏟으시는 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아하! 하고 믿게 해 주신 분. 퇴직 후 선생님, 아내, 엄마란 이름은 허경숙이란 이름의 한 여자, 한 사람으로서 여행, 환경, 봉사, 공연, 미술, 악기, 서예, 캘리 등 하루하루를 더 바쁘고 정열적으로 보내신다.


그런 나의 허 샘이 작년 봄, 많이 편찮으셨다. 다행히 쾌차하셔서 첫 전시회 작품 감상할 수 있는 기쁨을 주셨다.

난 선생님이 너무 좋다. 선생님의 삶이 참 좋다.

내 인생의 모토, 닮고 싶은 어른, 나의 허 샘처럼 나이 들어가고 싶다.

지금처럼 반가운 소식을 쭉 전해주시길 간절히 바라본다.



          < 선생님 페북에 올려져 있는 글>



        <허 샘과의 학창 시절 그리고 인연>

https://brunch.co.kr/@e-freedom/31



https://brunch.co.kr/@e-freedom/32

   <글에서는 허 샘을 가명 허경선으로 ^^)





         

매거진의 이전글 그 순간에도 엄마는. 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