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idian 에서 Folder, Tag, Link 어떻게 사용할까?
어떻게 자료 정리해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
꼭 그렇지 않더라도, 기록한 메모나 보관한 파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싶어 합니다.
이 글은 이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참고할 만한 저의 경험에 대해 소개합니다.
바로 폴더, 태그, 링크 사용 원칙과 활용법이죠.
옵시디언을 기준으로 작성했지만,
사용하는 툴에 맞게 변형해서 자신의 작업흐름을 만드는 데 참고할만할 거예요.
윈도우에서 메모장은 '.txt' 파일을 작성하고 저장하죠. 옵시디언은 마크다운(Markdown) 편집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크다운은 심플한 텍스트를 작성하면서, MS-Word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적용할 수 있는 서식이나 스타일을 빠르게 작성할 수 있습니다. 옵시디언은 기본적으로 마크다운 파일을 작성하고 저장합니다.
옵시디언에서 검색이나 기타 쿼리 방법을 사용한 결과는 기본적으로 마크다운 파일리스트입니다.
하지만 정보를 인출하는 관점에서 보면 옵시디언은 파일 외에 다른 유형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테스크(TASK)입니다. 테스크는 '- [ ]'를 사용해서 체크박스 형태의 머리글입니다.
기본 기능으로 테스크만 모아서 볼 수는 없지만, Dataview, Tasks와 같은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특정 폴더에 있거나, 특정 태그가 있는 테스크를 모아서 볼 수 있습니다. 상태도 변경 할 수 있죠.
결론적으로, 인출 관점으로 보았을 때 옵시디언 사용자는 기록하는 내용에 따라 Markdown을 사용할지, Task를 사용할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보와 지식은 Markdown에 할 일은 Task에 기록을 할 수 있죠. 특정 주제와 관련된 생각을 찾고 싶으면 마크다운 파일리스트를 찾고, 해야 할 일을 찾을 때는 태스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옵시디언 폴더, 태그, 링크 사용하는 전략 구상은 여기서 출발해야 합니다.
활용되지 않거나, 검색되지 않을 지식이나 해야 할 일 기록은 쓸모없기 때문이죠.
이제 폴더, 태그, 링크 사용법과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폴더 안에 저장되는 것은 파일입니다. 파일에는 태그도 할 수 있고, 다른 파일로 링크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폴더, 태그, 링크로 파일을 분류하거나 그룹화할 수 있죠. 하지만 폴더는 링크나 태그와 다른 점이 있습니다. 하나의 파일은 하나의 폴더에 저장된다는 점입니다.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르는 새우 볶음밥 요리'라는 컨텐츠를 준비한다고 가정해 보죠.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정리하기 위해 '새우 볶음밥'요리라는 폴더를 만들고 하위 폴더도 만들죠.
새우 볶음밥 요리
- 식재료
- 양파 손질법.md
- 레시피
- 레시피 번용
<레시피 폴더 구조>
양파 보관방법에 대한 메모는 '새우 볶음밥 요리 > 식재료'에 포함될 거예요. 하지만 '어머니가 싫어할 수 없는 짜장면 레시피'라는 새로운 컨텐츠를 만들기 위해 자료를 정리하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양파 손질법.md' 파일 위치는 이동해야 하는가? 새로운 재료, 레시피를 참고하면서도 '여기에 저장하는 게 나은 선택인가?'라는 고민이 시작되죠.
이렇게 세분화된 폴더 구조를 만들면 또 다른 문제가 생깁니다. '카레, 돈까스, 떡볶이'라는 '세트메뉴 A'를 만들려고 할 때는 기존에 있던 폴더를 옮겨야 하나? 이런 문제들이 생기죠. 지식관리를 해오면서 겪었던 문제들이었죠.
세분화된 장르 또는 위계를 가진 폴더 구조를 사용하면 어느 폴더에 넣든지 최선이 아닐 거란 의심이 항상 생깁니다. 이런 불편한 마음은 기록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입니다.
어떻게 해야 이 문제가 해결될까요?
폴더는 교집합이 발생할 수 없는 영역으로 구분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분류에 대한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될 수 있습니다. 이를 MECE(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라고 하는데요 상호 배타적이거나 전체를 포괄할 수 있는 분류를 사용하는 것이죠. 최상위 폴더는 폴더 항목이 중복되지 않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호 배타적인 폴더 유형 예시
- 파일 유형 : 문서 파일, 이미지, 비디오, 출처, 메모, 프로젝트
- 작성일자 : 날짜 순서
- 가나다, 알파벳 순서
- 고유명사 : 사람 이름, 책 이름
하지만 여기서도 문제점이 있죠.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참고한 자료, 기술 정보, 나의 생각, 개정 이력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가 사용됩니다. 어떤 이론을 공부하는 것도 마찬가지죠. 계층적이거나 위계 있는 형태로 자료를 구성하고 싶으면 하나의 파일에 목차를 구성하고 관련 파일을 링크(Map of Content)하거나, 북마크(BookMark)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프로젝트나 연구와 관련된 파일을 계층적으로 시각화할 수 있어요.
링크와 태그는 폴더에 비해 파일을 유연하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파일이 두 개 이상의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고, 언제든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래와 같이 관련된 파일을 연결하기 위해 더블 브래킷('[[ ]]')을 사용합니다. 흔히 위키피디아 페이지에서 관련 있는 웹페이지를 링크하기 위해 하이퍼링크처럼 사용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주제로 연결하면 상위그룹으로 지정할 수도 있죠.
아래처럼 링크를 이용해 관련된 노트나 그룹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 [[전기자기학]]
[[멕스웰 방정식]]은 [[전기]]와 [[자기]]장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제공합니다. 전기와 자기장의 변화가 서로를 생성하고, 이 변화가 전자기파의 형태로 전파됩니다. 이러한 원리를 통해 우리는 전자기기, 통신, 발전기 등 다양한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맥스웰 방정식은 현대 물리학과 공학의 중요한 기초를 형성합니다.
- [[가우스 법칙]] : 전기장과 전하 밀도 사이의 관계
- [[가우스 자기 법칙]] : 자기장이 항상 닫힌 루프를 형성하며, 자기 단극자가 존재하지 않음
- [[페러데이 전자기 유도 법칙]] :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자기장이 전기장 사이의 관계
- [[앙페르 회로 법칙]] : 전류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전기장이 자기장 사이의 관계
<링크 스타일>
태그는 아래와 같이 관련된 키워드를 '#'기호와 함께 해쉬태그를 남길 수 있습니다. SNS에서 사용하는 것처럼요. SNS에서 해쉬태그를 클릭하면 해당 해쉬태그와 관련된 피드를 볼 수 있습니다. 특정 키워드로 분류하는 것이죠.
#전기자기학 #멕스웰방정식 #전기 #자기
멕스웰 방정식은 전기와 자기장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제공합니다. 전기와 자기장의 변화가 서로를 생성하고, 이 변화가 전자기파의 형태로 전파됩니다. 이러한 원리를 통해 우리는 전자기기, 통신, 발전기 등 다양한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맥스웰 방정식은 현대 물리학과 공학의 중요한 기초를 형성합니다.
- [[가우스 법칙]] : 전기장과 전하 밀도 사이의 관계
- [[가우스 자기 법칙]] : 자기장이 항상 닫힌 루프를 형성하며, 자기 단극자가 존재하지 않음
- [[페러데이 전자기 유도 법칙]] :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자기장이 전기장 사이의 관계 #전자기유도
- [[앙페르 회로 법칙]] : 전류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전기장이 자기장 사이의 관계
<태그 스타일>
링크나 태그 둘 다 정보를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보는 것처럼 이 둘에도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 차이에 대해 알아보죠.
링크는 링크 그 자체가 파일입니다. 링크는 Aliases 사용이 가능합니다. 백링크, 아웃링크 구분으로 참조를 하는 것인지, 참조를 당하는 것인지 알 수 있어요. 메타데이터를 사용하면 파일과 파일의 관계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파일 제목이 자동으로 업데이트되기도 하죠.
링크는 되고 태그는 안 되는 것
- 링크 자체가 파일
- 백링크 아웃링크로 생각의 발상 방향 표시 가능
- 메타데이터로 파일 간 관계 정의
- 파일 제목 자동 업데이트
- 별칭(Aliases) 사용 가능
링크는 그 자체가 파일이지만, 태그는 파일이 아니고 의미만 가집니다. 옵시디언에서 태그를 클릭하면 연결된 파일리스트를 검색창에서 보여줍니다. 관련된 파일 리스트를 보는 것은 링크를 모아보거나 정리하려면 링크를 사용할 때 보다 한 단계 더 들어가야 합니다.
하지만 장점도 있어요. 태그는 계층 구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검색창에서 관련된 리스트를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뷰등을 사용해서 관련된 파일이나 테스크를 보여주는 쿼리문 작성도 쉽습니다.
태그는 되고 링크는 안 되는 것
- 계층구조 사용가능
- Tag Wranger를 이용하면 태그 일괄 변경 가능
- 검색 편함
- Dataview, Tasks 쿼리문 작성 편함
링크와 태그의 기능적인 차이는 존재하지만, 궁극적으로 노트나 할 일을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중복사용으로 인한 피로감을 줄이면서, 효율적으로, 스트레스 없이 활용할 수 있을까요?
앞서 옵시디언에서 기록 인출되는 유형은 파일(Markdown File)과 테스크(Task)라고 언급했습니다. 테스크만 추출하는 과정은 별도의 플러그인과 쿼리문을 사용해야 해서 복잡합니다.
링크는 관계를 정의하거나 관계 방향을 지정할 수 있는 강점이 있고, 태그는 검색이나 쿼리문 작성이 쉽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결론은 파일을 인출하는 주 도구로 링크를 사용하고, 테스크를 인출하는 주 도구로 태그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선택이죠.
물론 링크와 태그를 엄밀하게 구분하기는 힘듭니다. 테스크에도 링크를 사용해서 관계를 표시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것은 옵션이죠.
지식과 관련된 Dataview, Dataviewjs 쿼리문은 주로 링크를 기반으로 만듭니다. 예를 들어 이전에 작성한 키워드 노트가 하나의 예시입니다.
할 일과 관련된 Dataview, Dataviewjs는 태그를 기반으로 불러옵니다. 태스크 인출 코드가 더 복잡하기 때문에 TASK를 주요 인출 키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할 일 관리 방식은 아직 게시한 글이 없어요.
옵시디언과 같은 도구를 이용해서 메모하고 할 일을 관리하거나 결과물을 만드는 활동은 자신만의 작업흐름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새로운 도메인, 새로운 활용을 하다 보면 해보지 않았던 여러 가지 방식을 시도하기도 하죠.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작업이 생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자신의 방법을 찾거나 익숙해졌다면,
다음 할 일은 작업 흐름에 무언가를 더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과정을 생략해도 되는지입니다.
제거하는 것이 혁신이죠.
제거하는 혁신이 지속가능한 작업흐름을 만드는 키입니다. 이 글에서는 링크와 태그의 중복사용으로 인한 피로와 저항을 제거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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