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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 Oct 18. 2024

내 마음은 돌과 같아서

바윗돌 깨뜨려 돌덩이 ... 자갈돌 깨뜨려 모래알

내 마음은 바윗돌과 같아서

우뚝 솟은 풍채를 세상에 자랑한다


내 마음은 돌덩이와 같아서

축축이 눈물을 머금어 이끼를 살게 한다


내 마음은 돌멩이와 같아서

오리의 자맥질보다 힘찬 물수제비의 파문을 만든다


내 마음은 자갈돌과 같아서

발끝에 차이며 요리조리 굴러다닌다


내 마음은 모래알과 같아서

주머니에 넣는 순간 속절없이 바스라진다


깨뜨리면 매한가지니

전부 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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