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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타 Mar 02. 2023

엄마 옆에 있을 거야.

내가 꼭 있어야지 암!



어미 고양이와는 일찍 이별했지만 집에는 두 명의 집사가 있다. 냥줍을 결정한 작은 집사는 회사 출근으로 바쁘단다. 재택근무를 하는  큰집사 옆에 꼭 붙어서 하루를 함께 한다. 가끔씩 눈치를 보면서도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다. 의자 하나를 더 가져다 두어도 꼭 한 의자에 엉덩이를 같이 맞대고 있어야 했다. 보채다가 잠들다가 책상 위에 올라가서 업무 방해하는 것이 주요 일과였던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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