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제3기 이재명, 제4기 한동훈입니다
직장교육에서 기본으로 삼는 것이 계층제 교육이다. 나는 계층제 교육이 싫다. 평소 업무에 있어서도 구분되는 것이 계급인데... 굳이 교육 까지도 계급별로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교육이론을 무시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나를 , 무엇도 모르는 무식한 행정쟁이라 할지도 모른다.
이론을 모르면 무식하다는 말에는 공감할 수도 없는 것은 물론이고, 반드시 실행이전에 가설을 새우고 이론을 정립하기 위하여 끝없이 반복해야 하는 실습 대상이 나는 되기 싫다.
나는 실행이 우선인 행정쟁이다. 나는 결심하기 전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사례를 미리 찾아보고, 과거 파일을 연도별로 거슬러 올라가며 살펴보다 보면, 가야할 길이 보인다. 물론 결심전 시간은 세월이 갈수록 줄어든다. 어떤 경우에는 일이 생기자마자,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몸이 움직여 해결하기도 한다.
이론을 찾아볼 시간도 없고, 가설을 설정하는, 내게는 이상스러운 행위를, 하기도 싫다. 문제에 직접 부딪혀, 해결해 가면서, 상황에 맞게 대처하다 보면, 어느새 골칫거리는 저만치 물러가 있다.
바로 이때가 내가 기록을 남기는 시간이다. 그 기록이 훗날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참고자료가 되기를 기원하면서...
나는 실행이 먼저인 천상 야전군이다.
다시 교육으로 돌아와서, 나는 계층제 교육은 최소한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꼭 필요한 경우 최소한으로,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안건이 있을 때마다, 단발성으로 이루어져야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모든 교육은 신분과 계급을 떠나 평등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장에서는 국장님, 과장님이 없어야 한다. 모두가 모두를 그냥 교육생이나, 5번 학우, 0번 수강생으로 불러야 한다.
교육장에서는 애칭이나 별도의 호칭이 좋겠다. 이른바 닉네임이다. 찰스, 브라운, 홍길동 같은 닉네임. 자신만의 개성이 있는 닉네임이나, 평소 불리고 싶었던 이름이 필요하다. 물론 애칭으로 쓰이는 김국장, 박 과장, 이팀장, 현사장은 괜찮은 닉네임이다.
호칭에서 기본적으로 권위와 갑과 을의 관계가 시작된다. 교육장은 평등하기에 갑을의 관계가 우선 청산되어야 한다.
이제부터 교육장에서 첫 번째 할 일은
애칭(닉네임)을 정하는 일이다.
교육을 신청할 때 닉네임도 함께 적어 신청하고, 중복의 경우에는 상호조정하여 처리한 후, 교육생 명단을 작성할 때 닉네임이 우선되어야 한다.
기수를 달리하는 동일 닉네임은 가능하다. 재미난 연쇄반응이 있을 경우도 있겠다.
우리 설대 교육장에서는
3기 이재명 4기 한동훈도 가능하다.
나는 제7기 현사장이다.
서울대
현사장 모임
이재명 모임
한동훈 모임도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