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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고 가려는 자와 물어 뜯으려는자

미래냐 과거냐

by 정현

덮고 가려는 자는 열심히 미래 만을 외쳐댄다.

물어뜯으려는 자는 여지없이 과거로의 회귀를 염원한다.


갈 테면 혼자 가라.

우린 놓아두고 그대들끼리 가소~~


난 여기가 좋으니

내는 여기서 살게 내버려두고

그대들만 미래로,

너희들만 과거로,

돌아갈 지니어다.


난 과거가 그리 자랑스럽지도 않소.

난 그대들이 그리는 미래가. 보이질 않소이다.


파헤치는 것도 싫고

무조건 덮고 가려는 것도 실소.


두들겨가며 천천히 나아가는 것이 좋소이다.

그리들 해주기 바라오.


경 들은

나의 충실한 신하들이니

그대들 고집부리지 말고


내 말을 잘 따라주길 바라오


<주인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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