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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드가 Jan 13. 2024

일은 일론 머스크처럼

혁신은 스티브 잡스처럼

한 회사의 대표로, 한 회사의 사외이사로 


올해 10월부터 갑자기 해야 하는 일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 업무들이 단순하게 처리하고 끝나는 업무들이 아니라 책임감을 가지고 사람들을 이끌어가거나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제품을 만들어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는 업무들이었다.


지금은 그 일들을 진행하면서 더 디테일하게 해야 하는 일들이 보여서 눈덩이처럼 일의 양이 불어 나있는 상황이다. 11월 중반쯤에 내가 이렇게 일을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고, 머리가 복잡해서 산책을 하기 시작했다.


산책을 하던 중에 '일론 머스크도 8개의 회사를 운영하지 않나? 일론 머스크도 하는 일인데 나도 할 수 있을 거야. 일론 머스크가 살아가는 방식, 일하는 방식, 시간 관리하는 방식들을 따라 해 보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어서 '이번에 사외이사로 다시 들어가게 된 회사에서는 스티브 잡스처럼 혁신을 일으켜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 이후로는 일이 바쁘고 버거울 때마다 '일은 일론 머스크처럼 하고 혁신은 스티븐 잡스처럼 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멘탈을 다시 잡는다. 이렇게 일하기 위해서 어떻게 실행을 하고 있는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시간 기록과 시간 계획을 하며, 시간 관리를 하는 것이다. 


이 내용은 나의 브런치 제일 첫 번째 글에도 소개된 내용이기도 하다. 올해 3월부터 시간 기록을 시도하며 조금씩 시간 관리를 해왔다. 8월부터는 시간 계획과 시간 기록을 동시에 하면서 작성을 하기 시작했고 1시간 단위 기록에서 30분 단위 기록으로 발전해 왔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소개를 하자면, 아침에 일어나서 해야 할 일을 나열하고 우선순위를 정한다. 그리고 그 일들을 중심으로 하루의 시간 계획을 30분 단위로 계획한다. 시간 기록은 기억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사용 시간을 노트에 기록한다. 이 습관은 나에게 익숙해진 습관이지만, 일론 머스크는 5분 단위로 시간을 관리한다는 콘텐츠를 보고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5분 단위로 시간 관리는 어렵겠지만 10분 단위까지 시간 관리 해볼 생각이다.


실제로 이렇게 시간을 관리하니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일들도 예전과는 몇 배는 다른 생산성으로 결과물들을 만들어 내고 있. 구체적인 결과물들을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내 와이프가 나를 볼 때에도 예전보다 생산성이 높아졌다는 말을 하기도 하며, 많은 일을 해내는 것 보면 대단하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이런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이유는 시간의 밀도를 높게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제3자 입장에서 볼 수 있었고, 그 결과를 피드백하는 습관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렇게 파악한 나의 시간들 중에서 오늘 반드시 해야 하는 중요한 일에 최소 90분의 시간을 투자한다.


정말 집중해야 하는 일에 90분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피터드러커 자기경영노트'에도 나오는 말이기도 하고 일본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가바사와 시온의 '신의 시간술'에도 나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연속해서 집중할 수 있는 90분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두 번째, 잠들기 전 To do list 관리를 하는 것이다. 


나는 아침에 명상을 하고 독서, 서평을 쓰고 난 뒤에 To do list를 작성을 한다. 그런데 이 'To do List'가 다음날까지 의미가 있는 기록이 되려면 잠들기 전에 오늘 한 일에 대한 피드백이 있어야 하고, 그 피드백을 근거로 내일 할 일을 기록해야 한다.


이렇게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의 그다음 날 하루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허둥대지 않고 바로 루틴으로 이어지고 아침부터 사소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게 된다. 결과적으로 어제 잠들기 전에 적었던 일을 중심으로 오늘 아침에 한번 더 To do list를 적고 우선순위를 정하면 To do list를 적는 시간도 빨라지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시간도 줄어든다.


여기서 공유하고 싶은 메시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아침에 일찍은 일어났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비몽사몽간에 생각하다 보면 아침의 행동은 느려진다. 왜냐하면 일어나는 것도 힘든데 이것저것을 할까 말까?라는 아주 사소한 의사결정들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잠들기 전에 오늘 To do list에 대한 피드백과 내일 할 일까지 적고 잠이 들면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행동들이 달라진다. 아침의 생산성도 달라지고 결국 그날 하루의 전체 생산성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건 시간 관리 책들을 읽고 직접 실행해 본 결과이다.


자기 전 To do list를 관리한 효과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근 한 달간의 결과 몇 가지를 공유하자면, 3주 만에 30명이 넘는 인원을 대상으로 1박 2일 워크숍을 기획해서 성공적으로 진행하였고, 비즈니스 모임에서 계간지(계절마다 발간하는 간행물)를 기획+편집+디자인까지 해서 많은 사람들이 만족해하는 결과물로 만들었다. 이 결과물들은 메인으로 하는 업무들을 하면서 만들어 낸 결과물들이다.



세 번째는 도파민과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집중력을 관리한다. 


현재 나만의 '데일리 성공 노트'라는 이름으로 노트를 만들어서 나를 관리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 노트 안에 시간 기록, To do list, 일기 등의 기록을 할 수 있게 설계가 되어 있다. 도파민과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단계에서 이 노트를 언급하는 이유는 이 노트를 사용하면서 나에 대한 메타인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메타인지가 높아지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인지, 도파민에 유혹을 받는 상황인지 등에 대해 나를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고 이 습관이 나의 생산성을 높여주고 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시간 계획과 기록을 하면서 업무 효율이 떨어지는 시간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To do list'를 쓰고 피드백을 하면서 왜 완료하지 못했는지를 기록함을 통해 업무가 진행되지 못한 원인을 발견해서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루를 돌아보며 피드백을 하다 보면 시간 대비 업무 효율이 낮을 때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중 핵심적인 원인은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거나 스마트 폰과 같은 자극적인 유혹에 노출되어 건강하지 못한 과정으로 도파민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내가 하루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를 다른 곳에 빼앗겨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러한 부분을 발견하다 보니 집중력을 관리하는 중심으로 하루를 설계하게 되었다. 이 방법들은 '신의 시간술'이라는 책과 뇌 과학 유튜브 등에서 배운 뇌 과학적으로 집중력을 관리하는 방법을 나만의 것으로 만든 것이다. 그중 몇 가지만 간단하게 소개해 보겠다.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은 샤워를 하는 것이다. 만약 샤워를 못하는 상황이면 산책을 한다. 산책을 못하는 상이라면 명상을 하거나 책상에 잠시 엎드려서 잠을 잔다. 이 방법들을 사용하면 집중력이 어느 정도 회복이 된다. 특히 샤워를 할 때는 찬물 샤워를 하는데 이때 건강한 방법으로 도파민이 분비되어서 집중력을 담당하는 전두엽이 다시 활성화가 된다.


그리고 '신의 시간술'이라는 책에서 기상 직후 2~3시간이 가장 집중력이 높은 상태의 뇌가 되고 그 이후부터는 서서히 집중력이 낮아지게 된다고 한다. 오후 4시쯤 되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오전에는 어려운 업무를 하고 오후에는 비교적 쉬운 업무를 하며 생산성을 관리하고 있다. 추후에 뇌 과학적인 원리로 시간 관리를 하는 방법은 별도의 콘텐츠로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아직도 나에게 실험하는 이다


일론 머스크처럼 일하고 스티브 잡스처럼 혁신을 하기 위해 시간을 관리하고, 자기 전 To do list를 관리하고, 도파민과 스트레스를 관리하면서 생산성을 관리하고 있다.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독서도 중요하고 명상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요즘 혼자 사색을 많이 즐기는 편이다. 혼자서 출장을 가는 길도 좋다. 혼자 샤워를 하면서, 산책을 하면서, 명상을 하면서도 혼자 있는 시간에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온다. 그 아이디어들은 바로 기록에 남긴다.


기록에 남기고 나면 나중에 콘텐츠를 만들거나 글을 쓰거나 기획을 할 때 좋은 소재가 되어서 글도 빠르게 작성이 되고 마케팅 콘텐츠나 기획서도 이전과는 다른 속도로 작성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소개한 방법 나에게 계속 실험을 하며 성장해 나가는 중이다. 이렇게 배우고 적용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나의 철학에 맞는 결과물들이 나오는 것들을 보면 일단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 든다.


끝으로 습관은 나를 만드는 시스템이다. 나만의 노트를 작성하며 하루를 관리하는 습관이 내 인생을 꾸준한 속도로 나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어가고 있다.


오늘도 생산성 높은 시간으로 시간을 사용하고 차원이 다른 생각으로 혁신하며 나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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