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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

25일 / 40일 삶의 성찰

by 하이브라운 Mar 05. 2025

처럼 어려운 것이 없다.

잘 쓰면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잘못 쓰면 나락에 빠질 수 있는 것이 말이다.

말로 위로를 받고,

말로 상처를 받는다.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몇 번의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2023년, 학교에서 다른 일로 화가 많이 났고 흥분한 학생이 복도에 서서 일을 하고 있던 나를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내가 담임을 맡고 있는 우리 반의 학생이었다.

나만 들을 수 있었던 소리가 났다.

"우드드득". 소리를 느낀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병원에 갔고, 갈비뼈 2개가 골절되었다.

무슨 정신이었는지 학교로 다시 돌아가 관리자에게

1달 정도의 병가를 말씀드리고 짐을 챙겨서(집에 가서 급한 업무 처리를 위한)

귀가하려는데, 어떻게 아셨는지 학부모님께서 학교로 달려오셨다.

맞벌이 가정이라 업무 시간 중이셨을 텐데 조퇴를 하고 오신 듯했다.

어머님께서 연신 미안한 마음으로 사과를 하셨다.

진심이 느껴졌다. 솔직히 난 아무 감정이 없었다.

나로 인해 학생이 흥분했던 것도 아니고,

일종의 돌발적인 사고라 여겨져서 미움과 불편의 감정이 단 1도 없었다. 단지 아팠을 뿐.

어머님의 진심 어린 말씀들은 위로가 필요 없던 내게 더욱 이 일에 소명을 갖게 했다.


성격의 문제로 말을 예쁘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직설적이고, 감정을 자신만의 표현 방법 그대로 표현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공통적인 변명은 내 성격이 그렇다는 것이다.

살아보니 노력해서 고쳐지지 않는 것이 없다.

말이 이렇게도 중요한데 그 무엇보다 먼저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말로 흥할 수도, 망할 수도 있다는 것은 세상 누구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다른 부분의 계발을 뒤로하고서라도 바른고 고운 말을 쓰는 습관을 길러야 함을 생각한다.


내가 평소에 쓰던 말버릇이나 습관을 반성하고자 한다.

더욱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하는 "말"에 대해 더욱 생각하고 노력하며 실천에 옮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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