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어도 같은 맛을 나누는 방법-두부조림/마파두부

by 앨리스킴


집에서 먹던 따뜻한 맛이 그리운 날


[오늘의 요리 : 두부조림/마파두부]


여긴 오늘 첫눈이 내렸단다.

따뜻한 나라에선 상상도 못 할 풍경이라 너에게 먼저 전하고 싶었어.


날씨가 추워지니 마트 가는 일도 괜히 번거롭게 느껴져.

그래서 오늘은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대충 해결하려고.

춥고 몸이 움츠러드는 날엔 요리도 마음처럼 쉽게 손이 안 가잖니.


그런데 요즘 너에게 보낼 레시피를 찾아보다가,

두부조림도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

이건 딸도 쉽게 따라 하겠다 싶어 바로 해 봤단다.

거기에 나는 조금 더 보태서 간단 마파두부까지 만들어봤어.

두부조림에 전분물만 섞어 붓고 뒤적여주면

금방 마파두부가 되거든.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어.

아빠는 밥을 두 그릇이나 드셨다니까.

몇 숟가락 뜨고 나니 밥이 금방 사라졌어.

우리 둘 다 “밥도둑이네”그랬지


역시 한국 사람은 밥이지.

밥을 제대로 먹어야 밥 먹은 것 같다는 말,

너도 그 느낌 잘 알 거야.

멀리 살면 집밥이 괜히 더 그리워지고 말이야.

그래서 더 챙겨 보내고 싶은 마음이 생겨.



[재료]

• 두부 작은 것 1모(약 150g)

• 대파 송송 썬 것


(양념)

• 고춧가루 1숟갈

• 간장 1숟갈

• 물엿 1숟갈

• 참치액 1/2숟갈

• 굴소스 1/2숟갈

• 다진 마늘 1/2숟갈

• 참기름 1/2숟갈

• 깨 약간



[만들기]


1. 깍둑썬 두부를 찜기에 담고 전자레인지-1분

2. 물기를 따라내고,

대파와 양념을 넣어 살살 섞은 뒤 -2분

3. 마파두부로 먹고 싶다면,

전분물을 넣어 고루 섞고 -1분 더.

4. 참기름 한 번 휘리릭, 깨 솔솔 마무리.


**엄마의 팁**


-3번 과정은 마파두부 버전으로 먹을 때만 넣으면 돼.

(전분물=전분 1/2숟갈+물 1숟갈 섞기)

-담백하게 두부조림으로 먹고 싶으면 생략해도 충분히 맛있단다.




**엄마의 한마디**


멀리 있어도 밥 챙겨 먹는 건

결국 네 몸을 돌보는 일이야.

요리는 거창할 필요도 없고,

그날그날 내 몸이 뭘 원하는지 살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더라.


살다 보면 마음이 괜히 복잡한 날도 있을 거야.

그럴 땐 이렇게 간단한 한 그릇이라도 스스로 차려 먹으면서

“그래, 오늘도 잘 버텼다” 하고 가볍게 말해보렴.

내일의 너는 오늘보다

조금 더 단단해져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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