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요리 : 순두부 덮밥]
언젠가 네가 했던 말이 생각났어.
한식이 먹고 싶어 식당을 갔는데,
순두부찌개가 별 맛도 없으면서 괜히 비싸기만 했다고 하던 날.
바지락 듬뿍 넣고 칼칼하게 끓인 제대로 된
순두부찌개가 그리웠던 거지?
그 마음 알지.
그래서 아쉬운 대로, 간단하지만 맛은 놓치지 않은
순두부 덮밥 레시피를 전해보려고 해.
마트에서 파는 봉지 순두부에
양념만 잘 얹어도 그 부드러운 맛은 충분히 살아나.
팔팔 끓인 찌개의 깊은 맛은 아니어도,
밥 한 그릇 뚝딱 하기엔 모자람이 없지.
솔직히 순두부는 그냥 떠먹어도 든든하잖아.
그래도 양념이 스며든 순두부를
따끈한 흰밥 위에 비벼 먹을 때,
그게 또 별미야.
요즘엔 K-푸드 바람이 세서
웬만한 마트엔 기본 한식 재료가 다 있을 거야.
아… 두부는 있어도 순두부는 없으려나?
그건 나도 모르겠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일단 레시피부터 적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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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지 순두부 ½~1개
• 파 약간
• 계란 1개
고춧가루 1T · 간장 1T · 물엿 1T. 굴소스 1/2T
참기름 1/2T · 깨 약간
1. 실리콘찜기에 밥 한 그릇을 담아.
2. 순두부를 동글동글 잘라 밥 위에 올리고.
3. 섞어둔 양념을 골고루 끼얹고, 파를 솔솔.
4. 옆에 계란을 톡 깨서 올려.
(노른자는 살짝 구멍을 내줘)
5. 뚜껑 닫고 2~3분 돌리면 끝.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바퀴, 깨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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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까 생각보다 많은 일이
“정답을 찾는 것”보다
“나한테 맞는 답을 고르는 일”이더라.
누가 뭐라 해도
너한테 편하고 너한테 맞으면,
그게 가장 좋은 선택이야.
음식도 그렇지.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지금 내 몸이 받아들이는 방식으로
단순하게 챙기는 게 결국 오래가더라.
사람도, 일도, 하루도
너한테 맞는 속도로 다루면 돼.
세상 속도에 발맞추려고 애쓰느라
네 속도를 잃어버릴 필요는 없으니까.
네 식탁처럼 너의 삶도,
너다운 방식으로 천천히 차려가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