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요리 : 고기 배추야채찜]
네가 유난히 잘 먹던 고기 알배추야채찜을 준비했어.
고기는 먹고 싶은데, 혼자 굽기도 번거롭고 냄새도 배지?
그럴 땐 괜히 고민하지 말고,
냉장고에 있는 야채 듬뿍 넣고 고기만 위에 얹어
전자레인지에 휘익 찌면 끝이더라.
취향껏 소스 만들어 찍먹을 하든,
위에 살짝 뿌려 먹든
결국 중요한 건 건강하게,
부담 없이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거지.
고기 종류는 훈제오리, 차돌박이, 우삼겹,
대패 삼겹살처럼 얇은 게 좋아.
빨리 익고, 양 조절도 쉽거든.
우린, 마침 오늘 세일하길래 대패삼겹살로 했다.
야채는 배추·양배추·숙주·버섯·청경채 등
집에 있는 걸로 편하게 쓰면 돼.
그럼 엄마랑 같이 만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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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패삼겹살 한 줌(취향껏 조절)
• 알배추, 양파, 파, 숙주, 버섯 등 취향껏
• 소금, 후추, 맛술
• 소스: 시판 참소스 또는 아래 기본 소스
• 진간장 1 : 설탕 1 : 식초 1 : 맛술 1
• 다진 마늘을 살짝 넣으면 감칠맛이 훅 살아난단다.
• 오리고기라면 머스터드나 겨자소스를 아주 약간 섞으면 풍미가 확 살아나.
1. 실리콘 찜기에 배추, 양파, 대파, 숙주, 버섯을
먹기 좋게 썰어 넣는다.
2. 그 위에 고기를 펼쳐 올리고,
맛술을 붓고 소금·후추를 살짝 뿌린다.
3. 전자레인지에 5~7분 돌린다.
(야채와 고기 양에 따라 시간만 조금 조절하면 돼.)
4. 소스를 찍어 먹어도, 위에 쓱 뿌려 먹어도
담백하면서 은근히 중독되는 맛이 난다.
살아보니까 그렇더라.
사람은 큰 결심보다, 이런 사소한 루틴이 지켜줘.
한 끼 만들어 먹고, 치우고, 다시 하루를 이어가는 일.
그 작은 일정함이 마음을 단단하게 붙들어주더라.
예전에 누가 그러더라.
“삶은 거창해서 흔들리는 게 아니라, 사소해서 버티는 거다.”
살다 보니 참 맞는 말이야.
너도 네 리듬대로, 네 방법대로
이런 작은 평온들을 하나씩 쌓아가면 좋겠다.
바쁠 땐 한 그릇 요리라도 괜찮아.
오늘을 무사히 넘기는 데 필요한 힘은
생각보다 이렇게 소박한 데서 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