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요리 : 닭갈비/치즈닭갈비]
그곳 KL은 닭요리가 많다고 했지?
나도 예전에 가서 먹어 봤지만,
우리 닭갈비처럼 칼칼하게 확 올라오는 맛은 없더라.
닭갈비는 원래 야채랑 고구마, 떡볶이 떡 넣고
매콤한 양념 넣어 철판에 지글지글 볶아야 제맛인데…
그런 조건이 아니면 그 맛 내기 쉽지 않지.
그래도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야.
철판이 없어도 전자레인지로 만들어 먹으면
‘닭갈비 느낌’은 어느 정도 살아나더라.
정식으로 만든 것처럼 기가 막힐 거라는 기대만 조금
내려놓으면 돼.
그냥 ‘가짜 닭갈비’쯤으로 생각하면 꽤 괜찮아.
순수하게 닭갈비로 먹다가 중간에 치즈 한 줌 올렸더니
그게 또 아주 별미야.
매운 양념 위로 치즈가 스르르 녹아
닭다리살을 감싸면...
한입 베어물 때 실처럼 길게 늘어나는 그 맛.
생각만 해도 군침 돌지?
자, 이제 바로 실전으로 들어가자.
괜히 복잡해 보여도 해 보면 어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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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다리살 300g
• 양배추 2줌
• 양파 1/2개
• 대파 1대
• 버섯 조금
• 마늘 2~3톨
• 고구마나 감자(선택)
•. 치즈(선택)
> 야채는 모두 먹기 좋게 썬다.
• 고추장 1
• 고춧가루 1
• 맛술 1
• 진간장 1
• 설탕 1/2
• 굴소스 1/2
• 다진 마늘 1
• 참기름 1/2
• 소금·후추 약간
> 전부 잘 섞어 둔다.
1. 닭 밑간하기
닭고기에 맛술 1, 소금 두 꼬집, 후추 약간 넣고
버무린 뒤 뚜껑 덮어 4분 돌리기.
2. 물 제거 + 자르기
나온 물은 버리고, 닭고기를 먹기 좋게 잘라놓기.
3. 양념 버무리기
준비한 야채 + 닭고기 + 양념을 모두 넣고
골고루 버무린 뒤 뚜껑 덮어 6분 돌리기.
4. 중간 섞기 + 추가 익힘
한 번 꺼내 전체를 잘 섞고, 이번엔
뚜껑을 열고 3분 더 돌리기.
(뚜껑을 여는 이유:
수분을 날려 볶은 느낌을 내기 위해.)
5. 치즈 옵션
치즈 넣고 싶으면 위에 올려 1~2분 추가—
녹을 정도로만.
6. 마무리
파슬리 톡— 뿌리면 끝.
딸,
사람마다 살아가는 속도는 다 다르단다.
누군가는 빨리 앞서가고,
누군가는 잠시 멈춰 서기도 하지.
근데 살아보니 정말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아니라
내가 가고 있는 방향이 맞는지
가끔씩 스스로에게 묻는 용기더라.
요리도 그렇잖아.
재료를 잔뜩 넣어도
간이 안 맞으면 손맛이 안 살아나듯,
삶도 뭔가 잔뜩 해내고 있어 보여도
내 마음이랑 맞지 않으면 금방 지치더라.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돼.
남들처럼 할 필요도 없고.
너한테 맞는 방식을 찾아가면 돼.
너의 속도라면, 그게 가장 옳은 길이라고 믿어.
멀리 있어도 엄마는
늘 네 편이란 걸 잊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