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요리 :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아빠가 파스타 좋아하시는 건 너도 알지.
며칠 전엔 크림도 먹고,
토마토에 치즈 스파게티까지 다 드셨는데
그래도 또 파스타 타령이야.
사실 나도 파스타 좋아해서,
종종 이렇게 간단하게 해 먹어
둘이 먹기엔 거창하게 할 필요 없잖아.
실리콘 찜기에 면 삶아서 전자레인지로 휘리릭—
그렇게 먹는 것도 의외로 괜찮더라.
간편하니까 쉽게 손이 가더라고.
오늘은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야.
“이걸 전자레인지로 가능해?” 싶었는데
유튜브 따라 해 보니까 생각보다 향도 잘 나고
기대한 것 이상으로 괜찮아서 나도 좀 놀랐어.
어려운 건 없으니까,
너도 천천히 따라 해 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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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 면 한 줌
물 & 소금 두 꼬집
크러쉬드 레드페퍼 1/2작은술(선택)
다진 마늘 1숟갈
올리브유 4숟갈
마무리: 소금, 후추, 파슬리가루
-면은 손으로 툭 부러뜨려도 돼.
(스파게티면에 대한 예의는 아니지만…)
-크러쉬드 레드페퍼와 마늘은 취향껏 조절하고.
1. 면 삶기
실리콘 찜기에 스파게티 면을 반으로 부러뜨려 넣고
잠길 만큼 물을 부은 뒤 소금 두 꼬집을 넣어.
뚜껑을 덮고 전자레인지 9분, 끝나면 잠시 뜸 들여줘.
2. 양념 준비하기
크러쉬드 레드페퍼(½작은술), 다진 마늘(1숟갈),
올리브유(4숟갈)를 전자레인지용기에 넣어 섞고
1분, 마늘이 살짝 갈색이 되도록 향을 내줘.
3. 섞어서 한 번 더 익히기
삶은 면을 양념과 고르게 버무린 뒤
30초~1분 정도 한 번 더 돌려 맛이 배도록 해.
4. 마무리
다진 마늘 조금 더 넣고
소금·후추로 간을 맞춘 뒤
파슬리가루 솔솔 뿌리면 완성.
늘 새로운 말을 건네고 싶지만,
막상 마음 깊은 곳에서 먼저 떠오르는 건
어쩐지 비슷한 조각들이더라.
삶이라는 게 결국,
겉으로는 비슷해 보이는 하루들 속에서
조금씩 배워 가는 과정이라 그런가 봐.
그래도 오늘의 딸에게,
그리고 언젠가 이 글을 읽게 될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되길 바라며 적어본다.
이번엔 이런 말을 전하고 싶어.
“누구보다 나를 잘 돌보는 사람이,
결국 더 멀리 간다는 것. “
너무 열심히 버티는 사람일수록
자신을 챙기는 일을 뒤로 미뤄두곤 하지.
하지만 삶의 힘은 버티는 데서보다
채우는 데서 더 많이 나온단다.
잘 먹고, 잘 쉬고,
자기 속도를 지키는 일―
그게 결국 가장 단단한 성장을 만든다고 나는 믿어.
너는 이미 많은 걸 잘 해내고 있고,
정말 잘하고 있어.
가끔은 멈춰 서서 숨 한 번 고르는 것,
그것도 분명한 용기야.
잊지 마~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