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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엔디 Jul 12. 2024

하나님의 경륜에 굴복되어

  생명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태초로부터 지금까지 우리를 붙드시고 복 주시며, 천하보다 귀한 자로,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자녀로 불러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사랑으로 낮은 자를 높이시고, 버릴 자를 거두셨으며, 어둠에 속한 자를 빛에 거하게 하셨으니, 죽음이 더 이상 우리의 대적이 되지 못하게 하심으로 생명의 면류관을 더하시니 감사와 은혜가 차고 넘칩니다.


  내 머릿속에 그려진 하나님과 내가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하나님으로만 주님을 바라보지 않도록 하시고, 내가 경험할 수 없고, 내가 판단할 수 없어도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전능하심이 나의 작은 삶 속에 날마다 기적으로 경험되고, 크신 위엄과 하나님의 경륜에 굴복되어, 그것으로 내가 하나님을 알아가는 은혜의 통로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모든 고통이 나에게만 있는 것처럼 여겨지고, 좀처럼 볼 수 없는 멀리 계신 하나님이라 낙심될 때가 있을지라도, 내 눈은 오히려 하늘을 향하게 하시고, 내 입술의 작은 고백에 세밀히 응답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며, 없는 것 같으나 “주님이 여기 계셨고”, 안 보이는 것 같으나 “내가 주님을 지금 보았다”라고 외칠 수 있는 믿음을 갖게 하시고, 나다나엘을 부르신 하나님께서 내 이름도 오늘 불러 주실 것을 믿습니다.


  천만 그리스도인이 대한민국에 있기에 이 나라와 민족이 안심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로운 손이 이 땅에 함께 하므로 소망이 있음을 기억하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 늘 겸비하며, 빈궁에 거할지라도 기뻐할 수 있는, 의인 하나가 내가 되고, 또한 우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소용없음을 알게 하시고, 파수꾼이 새벽을 기다리듯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구하는, 깨어있는 백성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히 믿음으로 형제 자매 된 그리스도인과 하나님의 교회가 믿음의 반석 위에 굳게 서게 하시고, 얽히고설킨 가치 혼동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통찰력을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넘어진 자를 보게 하시고, 도울 자를 찾게 하시고, 힘든 자를 위로할 수 있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이 우리에게 있으니 감사합니다. 주님의 평강이 우리 공동체에 있으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우리 교회에 있으니 감사합니다. 말씀을 전하는 자나, 받는 자나, 전파하는 자나 오직 주님만을 나타내는 거룩한 공동체가 되게 하시며, 오늘도, 우리에게 주실 주님의 말씀으로 인해 아멘으로 화답하는 멋진 예배를 기대합니다.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대표기도(20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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