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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엔디 Jul 19. 2024

높아질 때 낮은 곳을 바라보게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 안에 사랑을 채워주신 하나님 아버지, 경배와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당신의 사랑을 기록할 수 없다는 찬양의 가사처럼, 지난 세월을 돌아보고, 빛바랜 사진을 들춰 볼 때, 어찌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지 않을 수 있을까요?

  

  여전히 우리의 삶 속에 숨결처럼 역사하시고, 함께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말과 행동이 틀리고, 위선적이며, 거룩을 가장하며 자신조차 속이는 연약한 우리들이지만,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되며 선한 길로 갈 수 있도록 오래 참으시고 기다려 주시는 당신의 사랑이 있음을 기억합니다. 디베랴 바닷가에서 베드로를 불러, 새로운 사명까지 주신 예수님처럼, 실수투성이인 우리의 삶 속에, 눈물과 회개와 감격이 있게 하시고, 주님의 부르심에 돌이켜 달려가 화답하는 믿음의 결단이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이삭은......, 믿음과 믿음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믿음의 선진들처럼 신뢰할 수 있는 만군의 하나님, 우리 주 여호와 하나님 앞에, 수많은 선택의 순간에서 믿음으로 신앙적 결단을 내리고, 선포하며 걸어가는 담대함이, 교회와 가정 그리고 내 안에 있게 하시고, 그 결단이 하나님께 속한, 의의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역사상 그 어느 때 보다도 풍족하고 평화로운 시기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지만, 그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한 영적 싸움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고, 신앙적 무력감, 종교적 패배감, 내면적 좌절감이 우리를 이끌어 가게 하지 마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목적이 우리를 이끌어 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에게 세상의 왕을 달라고 외치는 어리석은 백성이 되기보다는, 하나님 나라의 통치를 인정하며, 세상에 속하였으나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거룩한 성도의 삶을 택하는 지혜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 중에 아픔이 있는 자에게 위로를 주시고, 곤경에 처한 교우들에게 피할 곳을 마련해 주시고, 기쁨이 있는 자에게 나눔의 풍성함이 생각나게 하시고, 높아질 때 낮은 곳을 바라보게 하시고, 낮아질 때 하늘의 소망을 붙잡는 지혜가 있게 하셔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신 주님의 몸 된 교회로 부족함이 없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말씀이 우리 가운데 있음을 감사합니다. 청종하며 듣겠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예배가 되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대표기도(202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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