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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Jun 12. 2022

새끼손가락으로 알아보는 당신의 성격 - 2

새끼손가락 걸고 약속해줘, 이건 비밀이야. ^^*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1203


5. 약지(넷째 손가락)와 거의 같은 길이의 새끼손가락

당연히(?) 보통 새끼손가락은 약지보다 짧고 작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말로 드물게, 아니 희귀하게 거의 약지의 길이까지 올라와 곁에 붙어 있는 새끼손가락도 있긴 있다. 확률적으로 전 인류의 1%도 안되긴 하는 비율이긴 하지만 분명히 있다는 사실. 만약 당신이 이 유형에 해당한다면 다른 이들과 같지 못하다는 이유로 부끄러워하거나 손을 감출 필요는 전혀 없다. 그저 다를 뿐이니까.


이런 새끼손가락을 가진 유형의 사람들은 권력과 지위를 차지하겠다는 갈증에 의해 모든 것을 맞춰 움직이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이 새끼손가락을 가진 사람들은 대개 평범한 소시민적인 삶을 살고 있기보다는 고위 공직자, CEO, 그것도 아니면 방송연예 쪽에서 이름을 날리는 유명인사들에게서 제법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 유형은 외향적으로도 지극히 희박한 확률을 보이지만, 성향 역시 양극단의 야누스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도 아니면 모’로 움직이는 경향성을 보여 무난하게 중간으로 가는 삶의 방식을 결코 선호하지도 선택하지도 않는다.


‘도 아니면 모’라는 표현은, 이 유형의 사람들이 히어로 아니면 빌런의 삶으로 확고하게 경도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다른 이들과 융화하거나 합심하는 것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단지 자신들의 의지가 가진 힘으로 세상을 더 좋게 바꾸거나 반대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에 방향을 어디로 잡는가를 결정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6. 평평한 손가락 끝을 가진 새끼손가락

손가락의 끝을 보면 대개 타원인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인데, 역시 많지는 않지만 손가락의 끝이 수평으로 평평한 선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손등 쪽을 보면 확인하기 어려운 데 손바닥을 펼치고 손가락의 끝을 자세히 관찰하면 손가락의 끝이 타원의 형태가 아닌 평평한 선으로 자른 듯한 부분이 보인다면 바로 이 유형에 해당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이 보이는 성향은 자신에게도 그렇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아주 깊은 호감을 사거나 저주를 당하는 팬 아니면 안티로 줄을 세우는 성격을 보여준다. 그렇게 만드는 가장 주요한 원인은 워낙 솔직한 마음과 그것을 거침없이 표현한다는 점, 그리고 다정다감과는 거리가 먼 투박할 정도의 무뚝뚝함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른바 사람들의 언행에 민감하고 금방 기분이 상하는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면 그 자체만으로 스트레스 수치의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의 압박을 받는다. 도저히 궁합적으로도 그렇고 그들의 타입에는 어울려줄 수 없는 자신의 천성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티를 내지 않고 연기(?)에 성공하는 노련함을 보여주며 이중생활(?)을 완벽하게 하는 이들도 있긴 하다. 하지만, 천성은 그렇게 쉽게 감출 수 없는 법. 이 유형이 가지고 있는 솔직함과 정직함은 태생적으로 이 유형의 사람들이 가진 색깔이고 그 삶을 구성하는 가장 큰 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특징은 단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소울메이트급의 파트너나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평생을 가는 충실한 관계를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아주 주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7. 손끝이 뾰족한데 비대칭 모양인 새끼손가락

앞서 살펴본 유형이 손끝이 평평한 모양을 가지고 있어 굉장히 특이한 형태였다면, 단순한 대칭형의 타원이 아닌 뾰족하다는 느낌을 받는 형태로 되어 있는 사람도 있다. 이 유형은 그 끝이 뾰족한 형태이거나 대칭형 타원이 아닌 어느 한쪽으로 찌그러진 듯 기울어진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이 형태를 가진 유형의 사람들이 갖는 기본적인 성향은 뛰어난 표현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 특징은 표현방식에 따라 약간씩 달라질 수 있는데, 글로 표현하게 되면 뛰어난 작가적 성향을 드러내고, 말로 표현하게 되면 카리스마 있는 웅변가적 기질이 다분함을 보여준다.


어느 한쪽에 편향되었다기보다 두 가지 모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만 있을 뿐이기 때문에 특화된 부분이 있긴 하겠으나 전반적으로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본적으로 대화를 통한 상대방의 설득이나 공감을 얻어내는 것은 그들의 특기에 해당한다. 따라서 그들은 기본적으로 생활에서 본질적으로 좌중을 휘어잡는 언변을 보이는 것이 그다지 특별하다고 여기지 않을 정도의 자연스러움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이 유형은 다른 사람들의 느낌이나 감성을 먼저 읽어내고 반응하는 민감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특징과 관계없이 상대가 누구든 장소가 어디든 어떤 주제든 자신의 방식으로 분명하게 다룰 수 있는 부러운 능력을 가지고 있다.

대개 이러한 성향은 외교적인 능력과 연관된 직업과도 자연스럽게 이어져, 이 유형의 사람들은 영업 파트라던가 외교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담이긴 한데, 앞서 살펴보았던 끝이 평평했던 새끼손가락 유형에게 이 유형의 사람들은 궁합을 따로 보지 않아도 될 정도의 상성을 보여준다. 아직 짝이 없는 사람들은 내 짝을 결정하는데 기본적인 옵션 정보를 한 가지 득템 한 것이지 참고할 것.


8. 손바닥 쪽 선이 약지 쪽으로 굽어있는 새끼손가락.

새끼손가락을 자세히 보기 위해 손바닥 쪽이 보이게 하고 눈앞에 손을 가져와 보라. 그리고 앞서 손가락끼리의 포물선을 자세히 살펴보라.


자아, 새끼손가락의 끝부분이 다른 손가락과 이어진 부분이 다른 손가락의 선과 같은 선상으로 이어져 있는지 아니면 뚝 떨어져 별도의 선을 꾸리고 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보라. 만약 그 선이 끝쪽으로 멀어지는 듯한 형상이거나 약지 쪽으로 구부러져 있다면 그 형태는 이 구부러진 새끼손가락의 유형에 해당한다.


이 구부러진 새끼손가락 유형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어떤 문제나 갈등이 생겼을 때 결코 그것에 맞서거나 해결하려 들지 않고 곁길로 빠져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복잡하거나 에너지나 감정을 소모하게 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보통은 깊이 있게 마주하려 들지 않는 다소 폐쇄적이 성향을 보인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의 권리를 위해 싸우기보다는 자존심을 굽히고, ‘내가 그냥 참고 말지 뭐.’라며 쉽게 포기하고 회피하는 방식에 상당히 익숙한 모습을 보인다.


주변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러한 특성을 감정적인 대립에 대한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오해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사실 궁극적인 평화를 만들고 유지하려는 더욱 강한 욕망(이라고 쓰고 ‘소망’이라고 읽는다.)에서 비롯된 것이다.

만약 당신의 새끼손가락이 손바닥에 닿는 부분의 선 끝이 약지 쪽을 가리키고 있든, 아니면 약지로부터 멀어져 있든 간에, 당신은 전형적인 ‘거래하는 사람’ 임을 강하게 표시하는 의미로 파악하면 틀림없다.


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할 정도로 모두의 평화를 위한 네고시에이터로 명성이 자자한 당신은 자신들의 이익이나 자신들의 입장만을 고수하려는 서로 단절된 사람들을 화해시키고 그들이 다시 재회할 수 있도록 만드는 마력과도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

다음 편은 여기에...

https://brunch.co.kr/@ahura/1223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한국을 떠나 이 나라로 오는 비행기표를 끊었을 즈음이던 작년 9월 4일 시작한 주말 연재 시리즈 <심리분석; 너무너무 알고 싶은 당신의 심리>, 어제 폭탄선언을 했던 것처럼 한국으로 돌아갈 비행기표를 끊은 즈음 이제 폐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유가 궁금하신 분은 어제 발행한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brunch.co.kr/@ahura/1205


본래 주말에 글을 올리지 않았었는데, 주말을 포함하여 달력의 빨간 날 어김없이 당신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심리분석 시리즈는 다음 주말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립니다.


참고로, 브런치에 이 시리즈를 남겨둘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브런치가 폭파되면 모든 글이 없어질 것이나, 폭파하지 않고 남겨두더라도 글은 조만간 출판사에 원고를 넘기거나 유료 콘텐츠 제작사 쪽에 넘기게 되면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아직 어떻게 할지 결정한 것은 아니니 그전에 충분히 마지막을 즐기시길.


그럼 마지막 연재 주말인 다음 주에 만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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