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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검무적 Oct 24. 2021

손목시계의 모양으로 알아보는 당신의 성격 - 2

해당 유형별 여성의 사랑을 쟁취하는 공략법

지난 이야기.

https://brunch.co.kr/@ahura/382


(4) 시계의 안에 숫자판이 없는 모양을 선호하는 스타일.

“시계 안에 꼭 숫자가 있어야겠니? 그냥 시곗바늘 보면 다 알지.”

 

자신의 스타일을 누군가 규정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손을 휘휘 저어 보이며 거부하는 전형적인 자유주의자. 물론, 특유의 예민하고 섬세한 심리가 작용해서인지 이런 글을 읽는 순간에도 당장은 이런 심리 분석적인 논조조차 무시하며, ‘뭘 이런 걸 보니?’하며 손을 흔들며 지나치는 듯 하지만, 나중에 사람들이 없어지고 나서 집에 들고 가서 다시 한번 꼼꼼하게 읽어보고 스크랩해두는 귀염성도 가지고 있는 자유주의자 되시겠다.


한때 사회적인 추세로 ‘여피붐’까지 만들어낸 ‘여피족’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고 보면 대략 어떤 유형인지 짐작이 갈 듯. 자신의 생활과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는 성향과 놀 때는 확실한 실속(?)을 챙기는 생활방식이 이 유형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성향.

어느 분야에서고, 조직에 속해있지 않으면서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는 유형의 여성들이 주로 이 유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학생일 경우 자신이 나중에 이런 자유직을 갖기를 희망하는, 자신도 모를 선호도도 바로 이런 성향에서 나온 것이다.


대부분 일과 분리되어서 레저와 스포츠 그리고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 자신의 삶을 살찌워 풍요롭게 만들어 나가는 일에도 무엇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는 스타일.


시간이나 규율에 얽매이기를 싫어하며, 번잡한 고민도 스스로 알아서 한구석에 처박아둘 줄 아는 쿨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이 유형의 여성은, 누군가를 만나는 장소로 카페에 앉아있기보다는, 간단하게라도 산책을 하거나, 처음 만난 사람일지라도 같이 운동이나 하자고 제안할 정도의 활동적인 데이트를 선호하는 편이다.

걸음을 걸을 때가 가장 씩씩하고 당당해 보이는 것도 그런 이유 중 하나. 사심 없는(?) 밝은 마음으로(결혼 전에는 결혼을 전제로 하는 만남을 으레 질색하고 피하는 편) 즐겁게 편하게 만날 수 있고, 재미있는 장소에서 스포츠를 함께하자는 남자가 있다면 누구보다 후한 점수를 먼저 주고, 가까운 친구로 남아 있기를 원한다. 때문에,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적극적인 스타일의 남자와 천생연분의 인연을 맺게 된다.

 

(5) 시계의 모양은 상관없이 보석이 박혀있거나 장식되어 있는 것을 선호하는 스타일.

“시계는 시계가 아니야. 악세사리라구, 나는 나만의 아름다움이 좋아.”


시계라는 물건은 시간을 알려주는 것 이상의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액세서리가 된 지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예물은 물론, 약속의 의미에서 반드시 필요한 물건을 택하는 상황적·생활적 배경이 작용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현대에 오면서 특히 여성에게 있어서 그 예물시계라는 것은, 시계도 다른 의미의 보석 같은 액세서리 역할을 한다는 개념을 만들어둔 지 오래되었다. 그만큼 담고 있는 의미가 심장해졌다는 사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 의거하여, 자신의 시계가 보석으로 장식되어 있는 것을 좋아하는 유형의 당신. 당신은 평범함보다는 약간의 격조 있는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과시욕이 살짝 가미된 소비지향적인 화려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 유형은 찻잔을 들 때도, 일부러라도 늘 한쪽 약지를 약간 들어 우아해 보이려는 경향이 강하고, 절대 소리를 내며 마시는 일이 없으며, 커피를 마시기 전, 향을 먼저 느끼고 싶어 하는 감성 파인 경우가 많다.

쏠까(?)하자면,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그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와 그의 성격 따위의 내면세계보다는, 그가 타고 온 자동차나 그의 직업, 학벌 등을 이미 빠르게 파악하고 우아한 미소 밑으로 재빠르게 계산기를 두들기는 경우가 많은 무서운 스타일 되시겠다.


이러한 부분에 신경을 더 쓰는 여성이라고 눈치 없이 아무 때나 상대에게 그런 값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물론 절대 아니다. 주위에서 애인이 있었는지도 모를 정도의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 전형적인 여우 스타일을 구사하기 때문에, 자신의 진심을 상대에게 드러내는 것에 있어 상당히 민감하다.

만약, 시계와는 다르게 실제 옷차림이나 스타일이 수수하고 평범하다면 자신이 속해있는 사회생활 분위기가 본성을 드러낼 수 없는 상황에 익숙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언제든지 그런 따분한 생활을 탈출해버리고 싶다는 욕망이 시계로 강하게 집결되어 있다고 보면 정답.

 

(6) 시계의 형태가 원이 아니라 사각형으로 된 것을 선호하는 스타일.

“시계는 원래 네모난 모양, 아니었어?”

 

이제는 독특하다고도 볼 수 없지만 본래 남자들이 선호하는 사각형에서 남성의 시계도 둥근 형태가 대부분을 장악한 지 오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각형 스타일을 고집하는 남성, 게다가 여성이라면 사각형 스타일이 어색해 보일 수도 있다. 이러한 유형은, 누구보다 천재성을 발휘할 여지가 큰, 늘 꿈꾸는 상상력이 풍부한 스타일 되시겠다.


원래 예술 직종에 종사해야만 자신의 끼를 확실하게 발휘할 수가 있는데, 그렇지 못하더라도 간간히 꽉 담겨 흘러넘치는 자신의 끼를 여러 방면으로 발산하여 그 탁월함을 보여주곤 하기 때문에 예상치도 못했던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런 사람인 줄 정말 몰랐어’라는 의외의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 유형은 자기가 하고 있는 업무에 프로다운 아주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며,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 할지라도 늘 새롭게 포장할 줄 아는 자신만의 예술적 센스를 겸비하고 있다. 평소엔 얌전하게 있다가도, 상사에게나 아니면 남자들에게, 말하지 못할 게 뭐 있냐며 동료들을 대신하여 팔을 걷어붙이고 따진다던가, 아이디어로 내놓을 때마다 ‘어떻게 저 사람에게서 이런 엉뚱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을까’하는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미스터리 한 스타일 되시겠다.


그런 성향 때문에 조금은 엉뚱하다는 말을 듣긴 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관해서는 누구에게도 지기 싫어하는 프로의식이 강하며, 다른 것은 모두 용인해주지만 자기 분야의 일에 관해서는 한치의 오차도 용서하지 않는 철저함을 보여준다. 이 타입의 여성들은, 대부분 자신의 배우자나 이상형으로, 깍듯한 예의와 매너를 갖춘 젠틀맨 스타일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물론 여성이라면 모두 그렇지 않으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이 상상력의 소녀는 정도가 지나치고 자기 기준이 확고한, 절대로 무례한 것을 터프하다는 식으로 용인해주는 법이 없는 타입. 그렇지만 한번 자신에게 깔끔한 에티켓으로 산뜻하게 시작한 사람이라면, 모든 것을 수용해줄 수 있는, 사랑에 퐁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이 특징을 보여준다.

 

(7) 첫눈에 보기에 시계라고 생각하기는 도저히 힘들 정도의 독특한 모양을 선호하는 스타일.

“난 똑같은 거 차고 다니기 싫어. 이 시계 내가 디자인한 것 같지? 예쁘지?”

 

자신이 차고 다니는 것이 시계라는 것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화려하고 독특한 스타일의 시계를 고집하는 당신. 자신에게 철저하고 엄격한 당신은 팔찌인지 아니면 보석 종류의 액세서리인지 도무지 모를 그것을, 시계라고 말하지 않고 ‘패션’이라고 말해달라고 요구한다.


이 유형은 복잡한 사회나 조금은 힘겨울 수 있는 인생 속에서도, 때 묻지 않은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성격을 유지하고 있어 주변을 놀라게 하곤 한다. 이야기를 나눌 때도 심각한 분위기로 흐르는 걸 체질적으로(?) 거부하고, 어려운 단어나 조금이라도 격이 있는 듯한 전문용어 혹은, 잘 모르는 외국어가 튀어나오기라도 하면 얼른 분위기를, 가볍고 발랄한 쪽으로 바꿔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때문에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 외모이면서도 친구들 사이에서는 분위기 메이커로 통하는 경우가 다반사. 나이와 상관없이 애교가 재치가 철철 넘치다 못해 다른 친구들이 마스코트처럼 늘 모임에 끼어야만 재미가 있다고 공인된 스타일이 많다. 이야기하는 방법이나 행동을 상대를 봐가면서 선별적으로 대처하는 스타일도 아니기 때문에, 처음 만난 이성이나 동성이라도 통하는 사람일 친구 삼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쏟아낸다.


그래서일까? 상대에게 연애 좀 해본 베테랑이나 바람둥이로 오해를 받는 경우도 제법 있지만, 금세 자신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상대에게 직접 실감토록(?) 만들고야 마는 성격 되시겠다.


이러한 유형의 여성이 보이는 취향을 살펴보면, 자신과 그, 이렇게 둘만이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해주는 오붓하고 한적한 느낌이 드는 데이트 장소를 선호하는 편이다.

전형적으로 분위기에 살고 분위기에 죽는 감성파이기 때문에, 너무 분위기에 빠져들어, 남자의 분위기 있는 진심이 느껴지는 멘트나 그런 마음 씀씀이에 의외로 감동하여 눈물까지 보이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할 것.



재미있으셨나요?

아주 잠깐의 기록적 10월 한파를 물리치고 다시 시곗바늘을 가을의 한 복판으로 돌린 듯한 가을...

이라고 한국의 날씨를 전해 들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오늘이 아니면, 당신 곁의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은 결코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 시간을 후회 없이 만끽하세요.

가을을 남기고 사랑이 떠나갈 리스크는 만들지 말자구요. ㅎㅎ

그럼, 심리분석 주말 연재 시리즈는 다음 주에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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