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träume(타크트로이메)
때로
숲으로 들어서면
현실이 멈추는 순간이 있습니다.
오늘이 그런 날인가 봅니다.
숲길을 들어서 숲으로 들어서는 순간
빛이 숲에 스며들었지요.
숲길이 너무 신비로워서 발을 멈추었습니다.
빛의 파동이 신비로운 세계로 이끄는 순간.
그윽한 심연으로
잠시 현실을 잊고
나를 놓고
그렇게 서있었나 봅니다.
꿈인 듯 현실인 듯
'Tagträume(타크트로이메)'
깊은 심연을 유영하듯
꿈속의 길을 헤매듯
깊은 침잠.
숲은 때로 신비로움으로 나를 초대하기도 합니다.
이른 아침
자연이 만든 꿈,
누가 마법 가루를 뿌려놓은 것처럼.
Tagträume(타크트로이메) -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란 책에 나오는 '각성몽'이란 뜻을 지닌 독일어로 수면 중이 아닌데도 공상이나 상상에 잠겨 있는 상태로서, 꿈을 꾸지 않았는데도 꿈을 꾼듯한 이미지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