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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향기와 찬양Lim Jun 27. 2023

'노각' 전성시대! (오이보다 노각~)

- <본죽> 다대기로 무친 '노각 무침'의 맛은?

일명 '노각'이라 불리는 '늙은 오이' 무침을 자주 한다. 노각은 여름철음식으로 짱이다.

                                                                [출처:위키백과]





노각은 늙은 조선 오이 열매이다. 빛이 누렇게 된 오이라는 뜻의 황과로도 부른다. 충분히 익어 진노란색 겉껍질에 그물 모양이 고르게 나타나며, 풋오이보다 껍질이 거칠고 조직에 수분이 적어 단단하다. 단맛이 있으며, 생채로 무쳐 먹거나 장아찌, 김치를 담가 먹는다. 찌개에 넣기도 한다. 위키백과


노각 무침 만드는 법은 '만개의 레시피'를 검색해 보면 된다.


내가 '노각 무침'을 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적당한 크기의 노각을 고른다.

잘 씻은 후에 야채칼로 껍질을 깎는다.

채를 썰거나 반달 썰기를 한다.

굵은소금으로 간을 한다.

간이 잘 배었을 때 물기를 꽉 짠다.

갖은양념으로 무친다.

오이장아찌 무침과 달리 물기를 완전히 꽉 짜지 않아도 괜찮다. 왜냐하면 노각 무침 국물 맛도 일품이기 때문이다.




여름에 접어들면서 한 번 먹어보니 질리지 않는 신선한 맛이 중독이 될 정도였다. 그 다음번에는 무침과 황태 부각을 곁들여 먹으니 상상 외의 맛이었다.

[황태부각과 곁들인 노각 무침]

그러다가 얼마 전에는 <본죽>을 배달시킬 일이 있었다.


본죽이 배달되어 올 때는 종이 쇼핑백에 담겨 온다. 그 종이백에는 요즘 대세인 임영웅의 사진과 사인이 있다.


배달되어 오거나 테이크 아웃해서 본죽을 사 오면 사이드 메뉴로 코딱지 만한 양념통이 몇 개 따라온다. 다진 묵은 김치, 다대기, 양념장, 그리고 소고기 장조림 등이다.


본죽 사이드 메뉴를 소금에 살짝 절인 노각 을 무칠 때 양념으로 사용해 본 적이 있다. 그 맛이 일품이었다. 이런 것이 바로 퓨전요리다. 배달되어 온 묵은 김치 다진 것 과 다대기를 넣고 노각을 버무리면 상상 외의 맛이 난다.

[본죽 다대기로 만든 노각 무침]


구글 검색을 해보니 노각의 효능이 상당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단맛, 신맛처럼 원색적이지는 않아도 은근히 끌리는 맛이 있는 노각을 즐겨 먹을 참이다. 노각과 함께 여름 피로를 날릴 생각이다. 노각은 볶음을 해도 되고 냉국을 만들어도 된다. 내게는 바야흐로 '노각 전성 시대'가 도래한 것 같다.



[네이버 지식백과 캡처 화면]


[커버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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