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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향기와찬양Lim Jan 29. 2024

나무로 울다

- 나무가 되어 보다

나무로 울다


울창한 숲 속, 한 그루 나무랍니다


잔바람에 가지 나부 때


엄마와 아기놀다 어요

눈물 말려주었지요

노부부 맨 정신으로

이별을 서로 기도 했어요


어느 날, 은둔형 외톨이

숲을 마음껏 마신 후

자신의 마막 숨을 마시더군

수면제 담았던 비닐봉지 펄럭어요


카운슬러도, 나님도 아 나는

그를 품어주지 못했어요


나무 웁니다 

나무 되어 웁니다 


[사진:픽사베이]


#은둔형 외톨이 #나무 #카운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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