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Cha향기와 찬양Lim Jul 07. 2022

 새

- 살 만한 세상이에요~

아침마다, 

청산에서 날아온 새들이

철꺽 철꺽 짹짹짹

알람 세팅보다 저 먼저

울어댄다


불면의 밤을 뒤척이다가

겨우 잠이 든 날엔

몰려와 떼창으로

철컥 철컥 짹짹짹

귓바퀴를 흔들어댄다


새의 노랫소리는 

내가 생각하는 대로,

내 맘대로 번역된다


 '청산도' 읽으며 이젠 울지 말라

 그 시(詩) 들으며 눈물 훔치지 말라

볼이 고운 그 사람 오늘도 기다릴래?


아침마다

말도 많은 저 새들,

오늘도

살 만한 세상이라며 짹짹댄다.




https://youtu.be/GPHWktGiKcU






이전 21화 응원은 함성이 아니어도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