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 가까워 오니 안 하던 짓들을 하고 싶어졌다.
정확히 말하면 미뤄두었던 하기 싫은 일들을 더 이상
미루어 둘 수 없는 때가 온 것이다.
잔뜩 쌓여있는 미루어 놓은 일들을 스마트하게
처리하기 위해 ( 스마트했다면 미루지도 않았겠지만)
해야 할 일들을 리스트 업 했다.
텍스트로 목록을 정리해 놓으니
하루에 해야 할 일들을 놓치면 조급함이 몰려들었다.
몇 해 전까지 인생이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지금에 와서 보니 그건 해야 할 일들을 미뤄 놓고
잔뜩 게으름을 부렸던 것이다.
하루에 쌓여있는 계획들을 처리하려면 어울리지
않는 부지런을 떨어야 했다.
심지어 잠과 유튜브 시청 시간마저 줄여야 할 지경이다.
하지만 인생이 지루할 틈이 없다는 장점이 생겼다.
나아가는지도 모를 만큼 느리지만 어느새 풍경이
조금씩 변하는 걸 보면 분명히 나아가고 있다.
그대여 인생이 지루하다면 하루를 바쁘게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