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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화
열차는 안 오지만 맛있는 집
구례역 대합실
by
homeross
Jan 22. 2024
담양-여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대로 집에 가기가 너무 아쉬워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려고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던 중에 우연히 알게 된 멋진 가게가 있다.
바로
'구례역 대합실
'
이다.
여행 내내 남도 밥상에 푹 빠져 한식만 먹었더니
슬슬 기름진 음식이 당겨서 돈가스를 검색하던 중
지리산 흑돼지로 만든 돈가스를 구례에서 맛있게
하는 집이 있다니 안 갈 수 없었다.
무려 지리산 흑돼지로 만든 돈가스니까!
우선 도착하자마자 느낀 점은 가게가 너무 이뻤다.
구례역 대합실이라는 특이한 이름과
아기자기한 아이템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편안하고도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메뉴는 돈가스와 파스타 위주인데
특이한 것은 국물 떡볶이를 판매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돈가스 두 개와 다슬기 토마토 파스타를
주문했는데 다 먹고 나서 음식맛이 너무 좋아서
떡볶이를 시키지 않은 점에 후회했다.
다음에 온다면 꼭 함께 시키겠다는 다짐을 했다.
원산지 표시판을 보면 대부분 국산 재료를 사용하신다.
그리고 제일 처음 쓰여있는 지리산흑돼지!
솔직히 이렇게 좋은 재료로 이 정도 가격이라니
가격이 참 착하게 느껴졌다.
잠시 기다리자 파스타와 돈가스가 차례로 나왔다.
파스타는 고소하고 쫄깃한 다슬기가 콕콕 박혀 있어서
먹는 재미가 있었고 맛 또한 훌룡했다.
돈가스는 경양식 스타일인데 마늘과 버섯이 들어있는
소스가 특히 맛있었고 고기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역시 지리산 흑돼지는 다르구나 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돈가스 고기의 두께도 도톰해서 씹는 맛과 육즙이
살아있어 만족스러웠다.
함께 나오는 수프와 빵도 너무 맛있었는데
빵 위에 가니쉬로 나온 구운 토마토를 올려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리는
가게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례의 가보시면
'구례역 대합실'에
꼭 들려 보시기를 추천드린다.
열차는 오지 않지만 맛있는 이야기가 도착하는
따스하고 맛있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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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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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소화하고 마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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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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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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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를 잘 몰라서 소개를 드리기가 어렵네요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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