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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소화하고 마셔라
10화
뭉티기집에서 뭉티자!
by
homeross
Jan 29. 2024
오랜만에 어릴 적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박달시장 안에 뭉티기집이 있다고 해서
뭉티기집으로 향했다.
시장 한편에 테이블이 5개 정도 있는 조그마한
가게였는데 그 감성만으로 이미 소주 한 병 정도는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우리는 육회와 뭉티기가 나오는 한상세트를 주문했다.
기본찬들이 나왔는데 따뜻한 소고기 뭇국으로 추운 몸을
먼저 녹였다.
쫀쫀한 식감~!
쫀득하고 고소한 뭉티기가 나왔다.
양념장에 찍어 한입 먹어보니 술 한잔을 절로 불렀다.
술 한잔에 친구와 추억이야기를 하니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먹었다.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 좋은 음식은 언제나 즐겁다.
이제 소 등골까지 빨아먹는 나
이건 소 등골이라고 내주셨는데 엄청 고소했다.
다만 식감이 좀 물컹하고 생으로 먹는 음식이라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다.
물론 나는 극호였다.
달콤 고소한 육회
육회도 양이 엄청나게 많았다.
양념도 맛있어서 훌륭한 한상차림이었다.
몸에 힘이 없고 기운이 쇠하다고 느껴질 때
육회를 사 먹고는 하는데 먹는 것만으로도
보양이 되는 그런 나에게는 그런 음식이다.
거의 설거지
우리는 깨끗하게 한상을 비워냈다.
내가 사는 동네 조그만 시장에도
이렇게 보석 같은 가게가 있을 줄은 몰랐다.
이곳을 가르쳐준 친구야 고맙다!
다음에 또 뭉티기 집에서 뭉티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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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저를 잘 몰라서 소개를 드리기가 어렵네요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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