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녀와 교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작은 호감에서 시작했지만
만날수록 그녀는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해졌고
우리는 곧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그 당시 일주일에 하루 평일에만 쉴 수 있었는데
쉬는 날마다 우리는 함께 있었다.
영화를 보고 커피를 마시고 거리를 걸었다.
두 손을 꼭 잡은 채로
불투명한 미래지만 나와 함께 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에 큰 위안이 되었다.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의 존재는 언제나 누구에게나 꼭 필요하다.
그녀는 나를 응원해 주었고 그림자가 짙은 나와달리
구김살 없이 자란 그녀는 마치 태양 같았다.
나를 따스하게 비추어 주는 태양
나는 그녀를 통해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
아니 조금 더 생을 살아보고 싶었다.
미래를 그리고 꿈을 꾸고 행복을 바라며
그렇게 할머니가 이어준 것만 같은 인연이 꽃을 피워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