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나온 자여 파도를 두려워하지 마라
그냥 하는 수밖에
삶은 언제나 두려움으로 나에게 왔다.
센 척하며 허세를 부리고 싶었도 나의 내면과 마주하는 순간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내 모습이 보였다.
그건 절대 속일 수 없다.
태어나면서부터 삶은 두려움과 불안함에 연속이다.
첫울음 첫걸음 심지어 숨을 쉬고 밥을 먹는 것 마저
미지의 세계이며 두려움의 영역이다.
이 거친 세상에서 절대적인 조력자가 없었다면
우린 이미 모두 죽은 목숨일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이 오면 조력자의 손을 떠나 스스로 두려움과
맞서야 하는 순간이 오고 그 순간은 더욱 두렵다.
학교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무언가를 배우고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하고 돈을 버는 일련의 과정은
꽤나 어려울뿐더러 무척이나 고단한 일이다.
더욱더 비극적인 일은 어쩌면 죽기 직전까지 우리는 그 불안함과 맞서며
싸워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불안함에 움츠려 벌벌 떨고 있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잔잔한 항구 안에서 평생을 살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우리가 배워온 것처럼 삶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가 않다.
먼바다로 나가면 파도가 더욱 거세지고 예상치 못한 폭풍에
시달리는 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것이다.
그렇다면 흔들리는 파도의 불안함에 익숙해지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먼바다의 나오면 파도는 대수롭지 않은 것이다.
우리 삶의 불안도 그렇다.
필연적인 것이고 늘 있는 것 그러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자
어쩌면 그 불편하고 괴로운 감정도 긴 여정의 동반자 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