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후라는 인물의 한계와 의의 (32-37장)
욥은 '나는 의롭지만 하나님께서는 나를 옳지 않게 여기신다'고 주장했습니다.
'나는 정직한데 거짓말쟁이 취급을 당한다. 죄도 없는데 그분이 나를 쳐서 죽이려 하신다.'
세상에 이렇게 옳지 못한 말을 물 마시듯 하는 사람이 또 어디 있습니까?
그가 바로 악인들의 친구요, 불의한 사람들의 친구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욥은 겨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도 별수가 없다!'라는 소리를 합니다.
(34:5-9, 쉬운성경)
진실로 하나님은 악하게 행하실 수 없으며 전능자는 공의를 무너뜨리지 않습니다.
누가 하나님을 땅의 왕으로 세우셨습니까? 누가 하나님께 세상을 다스리도록 하셨습니까?
만일 그분이 자기만 생각하셔서 영과 숨기운을 거두어 가신다면, 어떻게 될까요?
모든 사람이 다 망하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고 말 것입니다.
총명한 욥 어르신, 내 말 뜻을 아시겠지요. 내 말을 귀담아 들으십시오.
공의를 미워하시는 분이라면 그가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까요? 당신이 의로우신 전능자가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34:12-17, 쉬운성경)
총명한 자가 말하며, 내 말을 듣는 자가 말합니다.
'욥의 말은 무식하고 지혜가 부족하지.'
나는 당신이 자기의 죄를 인정할 때까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죄를 인정하기는커녕 여전히 하나님을 모독하고, 조롱하듯 손뼉을 쳐대며 하나님께 대항하기 때문입니다."
(34:34-37, 쉬운성경)
경건하지 못한 자들은 마음에 원망을 품고 그분이 벌을 내리실 때에도, '도와 주세요!'라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런 자들은 부도덕하게 살다가 일찍 죽고 맙니다.
그러나 경건한 자들이 고난당할 때, 그분께서 구해 주시고, 고통당할 때에 귀를 여시지요.
그분은 당신을 위험에서 끌어 내어 평안의 자리로 인도해 주셨고, 기름진 음식으로 늘 채워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당신은 악인이 받아야 할 그 심판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당신은 공의로운 심판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당신이 화난다고 조소할까 두렵군요. 많은 뇌물 때문에 곁길로 가지 마십시오.
당신의 재물을 다 허비하더라도, 그 고난에서 벗어날 길이 없을 것입니다.
당신은 사람들이 자기 집에서 죽어 가는 그 밤을 기다리지 마십시오.
더 이상 죄를 짓지 마십시오. 괴롭다고 하나님을 대적하다니요?
(36:13-21, 쉬운성경)
사람들은 학대를 받으면 부르짖으며 벗어나려고 애원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드물지요. '나를 만드신 하나님은 어디 계십니까? 밤중에 노래를 부르게 하시는 그분은 어디 계십니까?
그분은 우리가 짐승보다 낫도록 가르치시고, 공중의 새보다 지혜롭게 만드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저들의 부르짖음에 하나님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는 것은 악인들의 교만한 자세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헛된 말로 부르짖는 것을 듣지 않으시며, 전능자는 그런 기도를 들은 체도 하지 않으십니다.
(35:9-13, 쉬운성경)
하나님은 물방울을 끌어올리시고, 그것이 비가 되어 시냇물에 떨어지게 하시는 분입니다.
구름 속에 비를 싸 두셨다가, 사람들에게 풍성하게 쏟아 붓습니다.
구름이 어떻게 널려 있는지, 그분이 천둥을 어떻게 보내시는지 모두 알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36:27-29, 쉬운성경)
하나님의 천둥 소리는 정말 놀랍습니다. 사람이 이해 못할 엄청난 일들을 하십니다.
하나님은 눈에게 '땅에 내려라' 하고 명령하시고 쏟아지는 폭우에게 '세차게 퍼부어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사람들을 꼼짝 못하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일에 대해 그들이 알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37:5-7, 쉬운성경)
남쪽에서는 폭풍이 불어오고 북쪽에서는 차가운 바람이 몰아치며,
하나님께서 내뿜으시는 입 기운에 얼음이 생기고, 넓은 호숫물조차 꽁꽁 얼어붙습니다.
그분은 구름에 습기를 가득 채우시고, 구름 사이로 번갯불을 번쩍거리시지요.
그것들은 하나님의 명령대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온 세상에서 그분의 명령을 수행합니다.
그분은 사람을 벌하실 때나 땅에 비를 내리실 때, 징계하실 때나 사람들에게 사랑을 보이실 때, 구름을 사용하십니다.
(37:9-13, 쉬운성경)
그분은 땅을 흔드시고, 땅을 떠받치는 기둥들도 흔들어 버리시지.
그분은 해를 뜨지 못하게 하시고, 별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실 수도 있다네.
홀로 창공을 우주에 펼치시고, 바다의 파도 위를 걸으시는 분,
그분은 북두칠성과 삼성, 묘성과 남방의 별자리들을 만드신 분,
측량할 수 없는 위대한 일들과 수없는 기적을 행하시는 분이네.
(9:6-10, 쉬운성경 - 욥이 빌닷에게 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