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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습관이 미래 내모습이다

- 인간의 두뇌는 개인의 콘텐츠 아카이브

반복 효과의 놀라운 힘  


모든 사람은 각자 자기만의 '습관'을 지닌다. 이런 습관은 오랜 세월에 걸쳐 몸에 배어온 버릇이라고 할 수 있다. 습관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인자가 한 요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후천적으로 주어진 환경과 여건에 좌우된다. 평소의 생각이나 체험이나 태도가 얽혀 잠재의식에 뿌리내린 마음가짐에서 비롯된다.   

인간의 의식구조는 두 가지로 구분된다. 10퍼센트의 현재의식과 90퍼센트의 잠재의식이다. 잠재의식 속에 박힌 정보나 지식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때로는 현재의식이 인식하지 못하는 수많은 경험이나 체험의 기록들이 잠재의식에 담겨 있다. 어떻게 보면 습관은 잠재의식의 지시대로 움직이게 되는 현재의 생각이거나 행위라 할 수 있다.  

인간의 잠재의식에 숨겨져 있는 파워는 대단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거기에는 모든 생각, 느낌, 감정들이 저장되어 있다. 한 개인의 문서고이자 콘텐츠 아카이브인 셈이다. 그 정보량이 하도 방대하여 잠재의식의 주체인 나 자신도 일일이 파악하지 못한다. 

그것들이 때로는 꿈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 기시현상deja vu이 되기고 하며, 때로는 일상에서 기발한 착상이 되기도 한다. 창의성은 바로 잠재의식에 보관된 다양한 자원을 최대로 발휘해낸 결과물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새로운 좋은 습관을 길들일 수도 있고, 기존의 나쁜 습관은 반복 훈련을 통해 바꿀 수도 있다. 당연히 좋은 행동습관은 많을수록 좋다. 여기에서 말하는 좋은 습관이란 성공의 가치가 담긴 습관이다. 성공의 습관이란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가지만 나쁜 습관은 삶을 붙들어맨다. 


물고기의 지능과 습성


새로운 습관을 길들이거나 나쁜 습관을 바꾸는 것은 일상적인 훈련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 아주 작더라도  반복적인 행동을 쌓으려는 의지만 있으면 이룰 수 있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듯이 끊임없는 노력으로 인생의 물줄기를 만드는 '큰 일'을 해낼 수 있다.  

이렇게 하려면 지속적인 열정과 끈기가 필요하다. 현재의식 속에서 우리의 뇌는 새로운 것을 대하게 되면 긴장을 하게 된다. 또 기존에 내 몸에 익은 채로 굳어져버린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을 싫어한다. 그렇기에 어떤 일을 새롭게 맞서 지속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작심삼일이란 말은 바로 이런 연유에서 나온다. 무슨 일이든 결심을 하고 나서 3일이면 전 상태로 돌아가게 돼 있다.

그래서 어느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새로운 것이나 변화를 꺼리는 자신의 두뇌에 도전해 특정 분야의 전문 활동을 습관으로 만들었으니 말이다. 

한마디로 전문가란 반복의 훈련으로  한 분야를 잠재의식화시킨 비범한 사람들이다. 비전문가에게는 지식과 정보를 취득하더라도 단발성에 그쳐버린다. 일시적으로 학습된 내용은 현재의식 속에서 맴돌다 퇴색되거나 소멸되어 버린다.     

반복의 효과에 대해 흥미 있는 이야기가 있다. 과학자들이 물고기 지능과 습성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했다. 물고기의 두뇌 능력은 아주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을 기억하는 시간이 단 3초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 물고기를 가두리 어장에 넣고 특정한 소리에 익숙하도록 반복 훈련을 시켰다. 

그러고 나서 자연 상태로 방류한 후 5개월이 지나서 똑같은 소리를 들려주었다. 그랬더니 바로 기대한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기억력이 아주 짧다는 물고기도 반복 훈련을 시키면 습관을 들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테크니온기술연구소'의 실험   

    

이스라엘의 '테크니온기술연구소'The Technion Institute of Technology가 이 실험 결과를 실제 상황에 적용시켜 보았다. 매번 먹이를 줄 때마다 확성기를 틀어 특정 소리를 연상시키는 훈련을 시킨 치어를 바다에 풀어놓았다. 

그리고 4~5개월 지나 물고기가 상품이 될 정도로 자랐을 때쯤 같은 소리를 들려주었다. 그랬더니그 물고기들이 원래 위치로 돌아온 것이다. 이 양어기술이 보급되면 지금처럼 시장에서 생선을 양식과 자연산으로 따지는 일은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연구는 어류 양식에 획기적인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되었다. 가두리 양식에 소요되는 관리비나 먹이에 들어가는 비용을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양환경을 훼손하지 않아도 되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떠올랐다. 

과학자들은 이 실험을 통해 소중한 교훈을 얻게 되었다. 하찮은 물고기도 꾸준히 훈련시키니 놀라운 두뇌 능력을 갖게 된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그런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야 어떻겠는가. 끊임없이 긍정의 훈련을 반복하게 되면 생각하지도 못한 놀라운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  


끈기는 1만 시간의 노력

    

물고기의 실험에서도 나타났듯이 끊임없는 반복이 중요하다. 사람이 어느 정도의 긍정적인 생각을 했다고 해서 긍정적인 성과를 얻을 수는 없다. 조금 노력을 기울였다 해서 목표 달성이 쉽게 되지 않는 것과 같다.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자신의 정신상태를 다스려나가야 한다. 

또  긍정적인 사고가 습관이 될 때까지 매일매일 계속해서 해야 한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심정으로다. 자신의 운명이란 스스로 어떤 습관을 만드느냐에 달려 있다. 긍정적인 성공의 습관을 기르면 성공의 인생이 열리는 것이요, 나쁜 습관에 젖으면  졸렬한 운명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성공의 생각으로 그것을 최선을 다해 쉬지 않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 과정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굴하지 말고 끈기 있게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랄프 왈도 에머슨은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모습은 그가 하루 종일 어떤 생각을 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라는 책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을 제시하고 있다. 비틀스나 빌 게이츠 같은 비범한 인재들, 또 음악 천재 모차르트도 1만 시간의 연습을 통해 위대한 업적을 낳았다. 자기 분야에서 꾸준하게 밀고 나가는 끈기의 힘이 이룬 성과다.  


인격이라는 '그릇'의 크기


영국의 시인, 극작가, 비평가인 존 드라이든은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들어 간다”라고 했다. 무엇을 반복하느냐가 곧 사람이며, 반복된 행동의 결과가 인생이다. 한편, 사람은 각기 나름대로 '그릇'이라는 인격의 크기가 있다. 그 그릇이 클수록 좋겠지만, 그 그릇에 담아야 할 내용물이 더 중요하다. 한결같이 강조하지만 그 그릇에는 출세의 욕망이 아닌 성공의 가치를 담아야 한다. 

습관이란 이미 몸에 배어져 의식하지 않아도 어느샌가 스스로 행하고 있는 반복적인 행위라 했다. 사람은 흔히 아침에 일어나 아무 생각 없이 무의식 상태에서 뇌 속에 입력된 행동을 반복한다. 여기에서 무의미한 행동이 쌓이면 무의미한 결과를 얻게 된다. 그저 기계처럼 반복되는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의미 있는 성공의 행동이 습관이 될 때, 그게 미래 자신의 모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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