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를 마치며
무엇이든 '처음'이라는 것이 가지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정이 넘치면서 서툴고 한편 용기있기도 하고.
저의 처음 에세이 쓰기도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수정하고 싶은 욕심이 슬쩍 올라오기도 하지만 그대로 두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사랑'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서점인의 일상>이라는 제목으로 일이야기, 그리고 저의 일상과 인생스토리를 담고 싶었던 시도가 읽는 분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가닿았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무언가 써보고 싶은 간절함에 시도한 글쓰기였지만 정작 무엇에 대해 쓰고 싶은 마음이었는지는 사실, 자신도 몰랐습니다. 부끄러운 글을 용기내어 주변의 소중한 한두 분께 보여주는 과정에서 저는 자신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상황이 오더라도 '쓰는 행위'를 멈추지 않겠다는 결심이 섰기 때문에 해본 시도였고, 그 과정에서 저는 잃어버렸던 자아의 한 조각을 찾은 기분이 듭니다.
이 하루도 서점이라는 아름다운 공간을 각자의 자리에서 지키고 있는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무명이어도, 비록 작은 동산에 불과할지라도 우리가 지키고 있는 오늘이라는 시간이 있기에 책방의 미래도 있다고 믿어 봅니다.
공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다른 연재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