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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름찐만두 Apr 25. 2022

나도 보냈다 <유치원>

보내고 나니, 너무 소중했던 우리의 시간

요 근래, 

나의 시간을 가져보니 

밀린 이사와 운동 그리고 이래저래 바빴던(?)

백수의 삶을 보내었다- 

아, 얼마만의 여유였나


나는 결국

바깥놀이를 조금 중시해주는 영어유치원을 선택하였고

아이는 친구들과 선생님을 잘- 만난 덕분인지

아이의 입에서 <유치원 가고 싶어!> 후, 보내서인지

적응 기관은 없이 

매일을 날아다니는 수준으로 잘 다니고 있다 ;)

아침마다 즐거운 하루로 시작을 하려 하지만

결국은 빠스 시간에 쫓기다 보니

잔소리를 달게 되지만

그래도 엄마를 사랑한다는 참, 마음 깊은 너의 매일

이사도 바빠서 정신이 없었는데

참 기특하다.

잘 지내주고 두루두루 잘 노는 너의 성격을 

엄마는 응원해주고 싶더라고,?

곤쥬님 놀이를 하는 딸이면 어떡하나 싶었지만

우리 딸은 아직 발레 시간 < 체육시간 (ㅋㅋ)

-

덕분에 끝나버린 문화센터도 학원도 조금 덜 아쉽게 될 만큼

학원과 비슷한 연계 수업이 많은 기관이다, 

동적 정적 동적 정적 바깥놀이 이런 순이라고 하여야 하나?


4살까지 좋아하던 퍼포먼스 미술과 도자기 굽기도

함께 응용하는 수업이 다양하여 만족(너도 나도 모녀의 만족)

-

기관을 고를 때 

남편과 참 많은 고민에 스트레스로

잠 못 자는 날들이 많았다.

아빠는 아직 근무가 남아서 짧은 기간을 주말부부로 하였는데

<아이를 위해> 우리가 한 선택이 과연 옳은 것인가,.?

이러다 아이가 진짜 사춘기 오면 어떡하냐

그때 후회하면 어떡하지? 등등

정말 5살짜리 엉덩이 춤이나 추는 아이를 보고 깊은 고민을 하였지만

지금 아이의 행복한 날들을 보면

참, 부질없이 지냈고 그간 너를 조금 덜 혼낼걸 (ㅋ)이라는 

후회가 밀려오는 건 사실이다


항시 그러지 않나

육아는 항상 후회하고 다짐하고 또 실수하고 넘어지지만

다음날이면 <엄마>로 일어나야 하는 거 아니겠나~


여섯 살이 되면 더욱더 그리워지고

더욱더 생각나게 될 너의 다섯 살

그 어떠한 것도 작고 미세하더라도

차곡차곡 꽈-악 

행복으로 채워지길 바라며 

오늘도, 좌절해도 속상해도 툭툭 털고 일어나는 너를

나는 너의 모든 것들을 응원하려 한다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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