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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Jun Oct 26. 2022

제2장: 삶의 근본에 따른 시공간 (2)

삶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통해 우주의 시간과 공간을 보다. 

다음으로 자연을 담아내고 있는 우주를 살펴보았습니다. 우주는 자연보다 훨씬 더 다양한 형태와 움직임을 가지면서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수의 매개체를 가진 순환들이 ‘하나’의 순환을 이루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직까지 발견되지 못한 채 이론상으로만 존재하거나 전혀 알지 못한 채 상상만 하고 있는 매개체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양하고 확실한 정보가 풍부했던 생물, 자연과는 달리 우주는 지금까지도 확실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것입니다. 일단 우주는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거대한데 사람이 눈으로 볼 수 없는 부분이 우주 전체에서 약 95%를 차지할 정도로 볼 수 있는 부분(약 5%) 보다 훨씬 많습니다. 보이는 부분마저도 우리 눈에 당도한 빛까지의 범위만 해당되는 것으로서 우주 전체의 크기와 움직임은 사람의 인지 범위를 아득히 넘어가는 수준입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인류는 우주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얻는 데 있어서 근원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거대한 우주와 마찬가지로 아주 작은 미시의 영역 또한 직접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확실한 데이터를 추출하는 데 있어 근원적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과학은 누구든 볼 수 있고, 확신할 수 있는 절대적인 사실들(수학, 법칙, 현상)을 가지고 우주의 모습과 움직임을 끊임없이 해석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현재 수많은 이론과 가설로 우주의 움직임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삶에서 가깝고 유용한 정보들을 시작으로 규칙을 구성하여 점점 그 영역을 확장하면서 해석해 온 것입니다. 굉장히 많은 정보와 논리적인 이론/가설들이 있지만 저는 크게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반물질, 우주의 기본 입자와 힘/힘의 매개체 그리고 별의 탄생과 죽음, 암흑물질/에너지, 블랙홀, 차원의 확장을 통한 힘의 통합, 초끈이론, 다중우주론, 홀로그램 우주론, Chaos/Fractal 이론 등에 대해 이해하려는 과정에서 우주의 형태와 움직임에 대한 현대 과학의 생각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우주를 구성하는 것들 중 우리가 빛을 통해 볼 수 있는 은하들과 그 은하 안에 존재하는 무수한 항성(별)들 그리고 그 항성 주변에 존재하는 무수한 행성들의 형태와 움직임이 모두 원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원의 형태란 순환하는 데 있어 회전력을 이용할 수 있기에 가장 적게 에너지를 소모하면서 전체를 왕복하는데(영향을 미치는데) 이동경로가 최소화되는 구조입니다. 즉, 원은 순환에게 있어서 최적화된 형태이자 움직임인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빛으로 볼 수 있는 은하는 모든 물질과 에너지가 중심부에 위치한 블랙홀을 중심으로 돌고, 항성 중심으로 돌고, 자체적으로도 돌고 있습니다. 덕분에 은하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물질을 가장 적은 소모를 통해 오랫동안 비슷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순환은 끊임없는 변화와 성장을 의미하는 만큼 은하 또한 순환으로 유지되면서도 지속적으로 변화되는 데 은하 중심의 중력이 점점 강해지면서 더 큰 은하가 될 수 있는 상태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은하의 크기와 힘의 성장은 곧 은하가 자신이 가지고 있거나 주변에 퍼져 있는 물질과 에너지를 얼마나 강하게 지키고 흡수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으로서 중력의 증가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순환으로 자신의 상태를 큰 변화 없이 최대한 오래 유지하면서 주위에 퍼져 있는 물질과 에너지를 최대한 모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더 많은 물질과 에너지를 흡수한 은하의 블랙홀과 항성/행성이 더 강력한 중력을 형성하여 더 거대한 은하를 형성할 환경을 끊임없이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자연과 생명을 탄생시킨 은하의 탄생과 소멸도 순환으로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은하의 기반이 되는 블랙홀의 시초이자 모든 순환(원)의 중심이 되는 항성의 탄생을 보면 초기 질량을 가진 두 존재 간에 작용되는 중력의 힘으로 인해 퍼져 있던 물질과 에너지 등이 한 장소로 모여 수축하게 되고, 열과 함께 핵융합이 발생되어 만들어지게 됩니다. 계속해서 더 많은 물질과 에너지가 강력해지는 중력에 이끌려 거대한 덩어리를 형성하게 되고, 점점 내부에 강한 중력이 작용하게 되면서 핵융합의 크기와 세기도 증가하게 됩니다. 이때 핵융합으로 만들어진 밀어내는 힘과 가운데로 모이려는 중력이 평형을 이루게 되면 크기가 유지되면서 오랫동안 두 힘이 공존하게 됩니다. 이 공존은 항성의 자전과 함께 내부적으로 발생되는 척력과 인력이 항성 전체로 순환하면서 온전한 구의 형태를 가진 채 최대한 오랜 시간 동안 유지됩니다. 동시에 항성은 끊임없는 핵융합 반응으로 빛을 내고 무거운 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이 중심부에 점점 쌓여 가면서 중력은 계속 강해지게 됩니다. 반대로 핵융합 반응은 끊임없이 강해지는 중력의 힘만큼 계속 증가하지 않는 데 원료가 되는 수소와 헬륨을 핵융합 반응으로 소진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 중력이 핵융합으로 인한 반발력을 이겨내게 됩니다. 이때 만약 질량이 너무나도 큰 항성(태양 질량의 15배 이상)이었다면 중력이 너무나도 강해져서 서로 밀어내는 폭발력을 상쇄하고 한 점으로 모이게 되어 블랙홀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질량이 블랙홀이 만들어질 정도로 크지 않은 항성들은 핵융합과정으로 만들어진 무거운 물질들이 중심핵에 쌓이다가 더 이상 무거운 물질을 만들 수 없는 상태(중력이 약해 핵융합 반응을 할 수 없는 상태, 온도가 낮음)가 되면 무거운 물질들이 뭉쳐져 있는 중심 부분을 제외하고 비교적 가벼운 입자들로 이루어진 바깥 부분은 폭발로 날아가 버린 백색왜성(태양 질량 정도의 항성), 또는 중성자 별(태양 질량의 3 ~ 15배 정도의 항성)이 됩니다. 이때 백색왜성은 행성상 성운을, 중성자별에서 충분한 중성미자의 에너지 공급이 이루어지면 초신성 폭발을 통해 만들어지게 되는 데, 이는 우주에 항성의 재료가 되는 성간 물질을 흩뿌립니다. 만약 중성미자가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지 못하면 중성자별은 중력 붕괴를 갖게 되고 블랙홀이 형성되는 데 이 블랙홀은 왜성, 중성자별과 함께 성간 물질을 다시 모아주면서 새로운 항성의 탄생을 이뤄냅니다. 즉, 별의 존재를 의미하는 탄생과 죽음도 하나의 순환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러한 형태와 움직임을 가진 항성과 왜성, 블랙홀, 은하가 BigBang 이후 빛으로서 우주에 지속적인 변화(움직임)를 일으킨다는 점은 우주라는 시공간이 은하/항성의 순환(형태와 움직임을 가진)과 하나로서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항성은 자연과 신체의 핵심으로서 우주와 자연, 신체는 모두 하나의 순환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유독 특이한 존재가 있다면 블랙홀입니다. 블랙홀은 분명 그 어떤 우주의 존재보다도 강력한 영향력(시간과 공간)을 가지고 있음에도 실질적인 블랙홀의 형태와 움직임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데, 그 이유는 블랙홀에서 어떤 빛도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단 어떤 빛도 전혀 발산하지 않으며 외부에서 들어간 빛은 반사되지 않습니다. 이는 상대성 이론에 따라 극도의 질량들이 뭉쳐져 있는 블랙홀은 시공간 장을 자신을 중심으로 크게 왜곡시켰고 빛은 장 위에서 일정한 방향과 속도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극한의 시공간 왜곡 속에서 직진하는 빛은 한 번 들어가면 탈출할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빛은 지금 내가 나에게서 반사된 빛의 방향으로 빛의 속도로 나아갈 수 있다면 빛이 반사된 그 순간에 정지된 내 모습을 계속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시간과 블랙홀의 시간이 상대적으로 굉장히 다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엇보다도 빛을 발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리는 블랙홀의 시간을 알 수 없으며 시공간 특징에 따라 그 공간(형태)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빛이 반사되거나 발산됨으로써 어떤 형태와 움직임을 가지고 있는 존재가 증명될 수 있는 데 블랙홀은 자체적으로 그 어떤 빛도 나오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형태와 움직임을 증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블랙홀 주변에 존재하는 빛이 시공간 왜곡에 따라 존재하므로 우리는 블랙홀을 둘러싸고 있는 빛과 이 빛으로 형성된 그림자를 통해 강력한 시공간 왜곡을 발생시키는 존재가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블랙홀은 빛을 발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시간이 극한으로 없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호킹 복사가 있지만 이는 양자 요동에 의한 것으로 블랙홀이 자체적으로 발산하는 것이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5장 4차원 시공간 순환파에서) 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블랙홀의 시간은 없는 것으로 실제로 블랙홀로 가까이 가면 갈수록 시간은 점점 느리게 흘러간다는 현상에 부합됩니다. 지구를 기준으로 블랙홀에 다가갈수록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것입니다. 지구에서 하루를 기준으로 블랙홀에 가까워질수록 몇 시간에서 몇 초로 계속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시간이 (거의) 없는 블랙홀을 고려했을 때 블랙홀에 가까워진다면 점진적으로 발생되어야 하는(발생될 수 있는) 현상인 것입니다. 



이 현상에 대해 좀 더 설명하면 동일한 시간에 같은 움직임을 가진 두 물체가 각각 지구와 블랙홀 표면에 존재할 때 지구의 5초간 움직임은 블랙홀에서는 0.00…1초의 움직임이 됩니다. 블랙홀에 가까울수록 멀리 떨어진 시공간 대비 시간이 상대적으로 천천히 흐르는 것입니다. 두 공간의 5초라는 개념이 완전히 다른 것으로서 블랙홀 표면에 존재하는 물체에게 5초를 증명하는 움직임이 지구 표면에 존재하는 물체에게는 1000… 초 동안의 움직임인 것입니다. 같은 5초에 대한 증명이 관찰자의 시공간에 따라 다른 것으로서 움직임을 이동한 거리로 따져봤을 때 지구에서 1초의 기준이 되는(1초라는 시간을 증명하는) 이동거리가 1cm라는 가정을 해본다면 지구를 기준으로 블랙홀 주변에 존재하는 시간은 0.000…. 1cm 인 것입니다. 이는 시간의 팽창이 공간의 수축이라는 것과 연결되는 데 동일한 5초 동안 이동한 거리의 차이만큼 공간이 수축된 것입니다. 블랙홀 표면의 공간이 지구 표면의 공간보다 1000… 배만큼 수축되었기 때문에 같은 5초 동안 블랙홀 표면에 존재는 매우 짧은 거리를 이동한 것입니다. 이렇게 시공간을 왜곡(변화) 시키는 것은 중력의 힘으로서 큰 질량을 가지고 있을수록 공간은 더 크게 수축되는 것이며 공간의 수축이 곧 빛(시간)의 움직임을 상대적으로 줄여 시간은 팽창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있다면 시간과 공간은 시공간이라는 ‘하나’로서 존재하는 만큼 공간의 수축은 곧 시간의 수축을 의미해야 하지만 시간은 분명 팽창된다는 점입니다. 이는 위에서 한번 설명했듯이 시간에게 있어 수축되는 형태와 움직임은 공간과는 상반되게 팽창(늘어남)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은 ‘하나’로 존재하는데 서로 형태와 움직임에 대한 기준이 완전히 상반된 것을 의미합니다. (*왜 시간과 공간은 시공간이라는 ‘하나’를 이루면서도 상반된 개념을 가진 형태와 움직임을 갖는 것인지에 대한 해답은 앞으로의 내용과 함께 5장(순환파 이론)에서 추후 설명) 



정리하면 질량들이 한 위치에 중력을 통해 뭉쳐 공간이 수축되면 시간은 팽창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질량의 중력은 물질이 가지고 있는 무게뿐만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 속도의 변화도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각의 물질이 이루고 있는 질량과 함께 이동하는 방향과 속도 변화에 의해서도 시공간은 그 질량과 함께 구분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이 우주에서 서로 다른 시공간을 가지고 있는 두 물체 사이에 절대적인 시공간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서 동시라는 개념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존재는 자신이 존재하고 있는 시공간을 기준으로 질량과 움직임의 차이가 있는 시공간으로부터 상대적인 시공간을 갖는 것으로서 기준이 되는 절대적인 시공간은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만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들은 ‘하나’의 빛(시간)을 공유하기에 서로의 형태와 움직임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시간을 공유한다는 것은 공간 또한 공유하는 것으로서 이 우주를 이루는 모든 존재들은 빛을 통해 서로의 형태와 움직임을 증명하면서 자신은 물론 이 우주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밤하늘을 보면서 빛을 발산하는 은하들의 존재를 증명하고, 그 은하들 역시 우리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 서로의 거리가 충분히 가깝다고 해도 질량을 가지고 있다면 빛의 속도보다 작은 속도를 갖게 되므로 모든 존재는 시간의 차이를 두고 서로를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 사건을 두고 관찰자의 시공간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는 것으로서 동일한 사건에 대해 정보의 차이를 갖게 됩니다. 같은 사건에 대한 정보의 차이는 곧 인지의 차이로서 두 시공간은 서로 상호작용하는 데 왜곡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시공간(지금)을 기준으로 서로의 움직임과 형태(존재에 대한 정보)를 100% 확정 짓지 못하는 것으로서 시공간의 차이가 클수록 서로를 인지함에 있어 불확실성(왜곡)은 증가되는 것입니다. 반면 자신이 존재하는 시공간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시공간 존재들과는 서로의 오차(왜곡, 불확실성)가 극도로 작은 것으로서 (오차 범위가 무시될 정도로) 정상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직접적인 영향과 함께 서로의 위치와 움직임을 어느 정도 확인하고 결정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노트북, 책, 핸드폰 등의 위치와 움직임을 내가 결정지을 수 있고 확실히 알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반면 지금의 나를 기준으로 멀리 떨어져 있거나 속도와 질량에서 매우 다른 상태를 가진 존재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현재의 상태를 결정하거나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시간의 차이가 존재하며 그 시간 동안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블랙홀처럼 극한으로 시공간이 다른 존재와는 서로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상호작용 자체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 블랙홀 주변에서 왜곡된 시공간으로 인해 늘어진 형태를 가진 빛이 없었더라면 블랙홀의 존재 자체를 증명할 수 없었던 것으로 매우 극단적인 시공간의 차이가 있을 때는 그 존재의 시공간(형태와 움직임)을 전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이는 어떤 존재가 극단적으로 질량/크기/움직임이 상대적으로 크거나 작을 때는 그 존재의 시공간(형태와 움직임)을 결정짓거나 알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은하를 보면 블랙홀은 매우 강력한 중력을 통해 자신을 기준으로 무수히 많은 존재(항성/행성 등)들의 거시적인 형태와 움직임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더 큰 중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가 자신보다 비교적 작은 중력을 가진 존재의 시공간을 어느 정도 결정할 수 있음을(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블랙홀이 형성하고 있는 매우 넓고 강력한 시공간 왜곡 위에서 무수히 많은 행성과 항성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블랙홀의 기준에서는 자신이 존재하는 시공간과 다른 행성, 항성들의 시공간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 행성과 항성 안에서 발생되는 세부적은 형태와 움직임은 높은 불확실성과 함께 거의 결정하지 못합니다. (압도적인 중력의 힘으로 조금의 영향은 미칠 수 있다.) 지구에 존재하는 형태와 움직임까지 블랙홀이 결정할 수 없는 것입니다. 블랙홀의 기준에서 지구 위에 존재하는 우리와 핸드폰, 동물 등은 너무나도 작은 시공간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매우 높은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지금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시공간에 비유해 보면 일단 우리는 지구라는 상대적으로 매우 큰 중력을 가진 존재에 의해 지구 표면 위라는 위치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는 자신의 표면 위에 존재하는 모든 자연의 형태와 움직임 결정짓거나 알 수 없습니다. 이 존재들은 지구에 비해 굉장히 시공간이 작고 약하기 때문인데, 지구의 영향 이외에도 너무나도 많은 존재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 불확실성 또한 상대적인데 지구 시공간 입장에서 매우 거대한 대륙 정도는 이에 영향을 미칠 존재들이 많지 않으므로 비교적 작은 불확실성과 함께 알 수 있겠지만 대륙에 존재하는 나무 한 그루, 한 마리의 동물은 너무 큰 불확실성과 함께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 옆에 존재하는 사람은 나무 한 그루의 시공간을 지구에 비해 굉장히 낮은 불확실성과 함께 알고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이는 만약 지금의 내가 지구와 나의 질량의 차이만큼 사과보다 작고 약해진다면 주변의 다른 사람들은 나의 형태와 움직임을 확실하게 알 수도, 결정짓지도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는 모든 존재를 이루고 있는 매우 작은 질량과 크기를 가진 원자의 형태와 움직임을 알 수도, 결정할 수도 없습니다. (여기서 원자/양자는 극단적으로 매우 작은 질량과 크기를 가진 존재로서 빛(시간)을 통해서 그들의 시공간을 알 수 없습니다. 너무나도 작은 크기와 질량으로서 빛 자체가 가지고 있는 힘에 의해 자체적인 시공간이 변화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빛의 세기를 조절하면 양자가 이루는 시간과 공간 중 하나는 알 수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뒤에 양자역학 부분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이 원자들이 모여서 어느 정도 질량과 크기를 갖추게 되면 그 존재와는 보다 낮은 불확실성과 함께 정상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만약 이 존재가 더 많은 원자들이 모여서 지금의 나보다 훨씬 더 큰 질량과 크기를 이룬다면 내가 그 존재의 시공간을 결정할 확률보다 그 존재가 나의 시공간을 결정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모든 존재는 서로의 시공간 형태(공간의 크기)와 움직임(시간의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을 때만 비교적 정상적으로(양방향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공간의 차이가 너무 심할 때는 인지되는 (정상적인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정보에 큰 왜곡이 발생되는 것으로 서로의 시공간을 확실하게 알고 결정지을 수 없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양방향 상호작용이 어려워진다.) 큰 오차와 함께 불확실한 정보의 영향력이 커지게 되는데 극단적일 경우에는 블랙홀과 같이 볼 수 없는 것(인지할 가능성이 0%에 수렴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다만 이 불확실성은 시공간에 따라 상대적인 것으로 더 크고 강력한 중력을 가진 존재는 자신보다 어느 정도 작은 크기와 중력을 가진 존재의 시공간을 낮은 불확실성으로 결정짓고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매우 큰 영향으로 결정된 작은 크기와 질량을 가진 존재는 자신의 시공간에 큰 영향을 주는 존재를 알 수 있지만 그 시공간을 결정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구의 존재를 확실하게 알 수 있지만 지구의 형태와 움직임을 결정지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블랙홀, 원자/양자와 같이 극단적인 질량을 형성하고 있는 존재(빛을 발산하지 않거나/시간을 갖고 있지 않거나/블랙홀, 빛에 의해 시공간이 변화하거나/시간을 이루고 있거나/양자)는 불확실성이 거의 100%인 것으로(블랙홀은 존재를 증명할 영향이 전혀 없어 알 수 없고, 양자는 영향을 받을 만한 요인이 극도로 많아 알 수 없다.) 존재를 증명하는 시공간을 전혀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즉, 절대적인 시공간 기준 없이 상대적인 차이로서 존재하는 시공간은 서로의 모든 시간과 공간을 확실하게 알고 결정지을 수 없게 만드는 것으로 각자의 시공간은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서로가 빛을 발산하고, 반사하고, 서로 다른 속도/방향/형태/크기가 가진 중력을 통해 상호작용하면서 우주라는 시공간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이 우주에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동시에 블랙홀과 양자로서 우주라는 시공간이 가질 수 있는 존재에는 그 크기와 힘에 있어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이 존재들은 이 우주를 이루는 모든 존재들에게 극한의 불확실성으로서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알지만 전혀 그 형태와 움직임을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여기서 시간과 공간은 모든 것의 근간을 이루기에 만물을 담아내고 있는 우주(시공간 그 자체)는 BigBang이라는 시작이 있지만 어떤 존재의 불확실성과 확실성의 기준이 되는 시공간은 존재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우주가 단 ‘하나’의 시공간이 아닌 무수히 다양한 형태와 움직임을 가진 시공간(질량)들이 어떤 기준 없이 각자의 형태와 움직임을 가진 채 공존하고 있으며 서로 얽히고 중첩된 채 BigBang(한 점에서의 폭발) 이후 크기가 변화하는 구의 형태를 이루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우주를 이루는 모든 존재들은 빛(시간)의 한계와 자신이 가진 질량(공간)의 한계로 인해 자신을 제외한 그 어떤 존재도 100%의 확률로서 알고 결정짓지 못한다는 점에서 우주를 이루는 모든 존재에게 이 우주는 불확실함으로 가득 찬 존재(시공간)가 됩니다. 즉, 이 우주라는 구(체)는 어떤 기준이 되는 절대적인 시공간 없이 무수히 많은 시공간들이 상대적인 불확실성을 가진 채 하나로 상호작용하고 있는 모습들의 무수히 중첩된 모습인 것입니다. 확실한 정보와 불확실한 정보가 하나로 중첩되어 존재하는 것이 우주이자 모든 존재인 것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5장(순환파이론)에서 추후 설명) 이러한 우주와 존재에 대한 해석은 양자역학을 이해하는 데 있어 논리적인 방향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이전 11화 제2장: 시공간의 중첩과 얽힘에 관하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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